밤하늘의 별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세상의 모든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언제나 제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언제나 마음을 하늘로 열고 사는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장안면의 시 에 나오는 ‘별 같은 사람’이 있다면 여기에 살지 않을까. 서울 전체가 재개발과 디자인서울 프로젝트로 들썩일 동안, 성북동은 오늘도 고요한 밤을 맞는다. 화려한 도심의 네온사인에서 한 발 짝 벗어난 성북동의 밤이 오히려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저녁, 이 별을 찾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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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동 꼭대기에서 바라본 성북동의 모습. 도시의 형광등 불빛과는 다른 백열등의 선율이 별빛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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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통행’이 시원스레 써 있으나 밤의 도로에는 손님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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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을 마친 오토바이가 구멍가게를 쓸쓸하게 바라보지만, 유리창에서는 불빛만 새어 나온다. 오토바이가 가족들의 드문드문한 웃음소리를 듣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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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창고로 쓰이는 부스에 ‘삼천리연탄’ 광고가 붙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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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동의 등불들은 가장 낮은 곳까지 스며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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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물어진 벽면에 쓰여 있던 글씨들. 벽을 부수지 않고 남겨 둔 것은 이 글씨 때문인 것 같았다. 사랑을 속삭이던 연인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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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城北)구는 과거 조선시대 서울의 북쪽 외곽이라는 뜻이다. 성북구에게 경계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터. 성벽을 따라 비춘 조명이 화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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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흘러나온 TV의 불빛이 대기를 채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