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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오후 6시에 정문 구조물 앞에서 고공농성 지지와 법인화 법 폐기를 위한 문화제가 열렸다. 40여 명의 학생들과 연대 단위들이 정문 앞에 앉아 문화제에 동참했고, 학생들과 시민들도 정문 주변에서 문화제를 지켜봤다. 인문대 학생회장 아로미(미학 08) 씨는 “오준규 학우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법인화에 대해 목소리를 내려했던 많은 학우들이 있다”며 “무엇보다도 동맹휴업을 꼭 성사해내고 법인화 법을 폐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비상총회에서 수렴된 총의는 쉽게 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총학생회장 지윤(인류 07) 씨는 “‘샤’ 모형에서 ‘국립’을 상징하는 ‘ㄱ’자가 부끄러워지는 현실에서 오준규 학우가 올라감으로써 다시 ‘ㄱ’자가 두드러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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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화제에는 중앙 동아리 ‘골패’의 마임 공연과 ‘반지성 2집’ 팀의 공연이 있었다. 문화제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저 위에서 오준규 학우가 홀로 고립되지 않도록 여러 모로 응원해주자”고 말했다. 박배균 교수(지리교육학)는 “너무나 안타깝고 걱정된다. 준규하고 공대위도 같이 하고 그랬는데 와서 보고 눈물이 날 뻔했다”며 “마음이 무겁고 학교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왔나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법인화 관련 목소리가 수그러들었는데 큰일을 했다”면서도 “선생의 입장에서 무사히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공농성에 대한 비난여론에 대해서 박 교수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우리의 이슈인만큼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전학대회와 동맹휴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측에서 학생들의 편의를 핑계로 사안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전화 연결을 통해 오준규(법학 08) 씨는 “본의 아니게 교통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본부 측에 셔틀버스의 정상적 운행을 약속 받았으나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오 씨는 “어느 때보다 중대한 오늘 전학대회에서 9월 28일 동맹휴업을 결의해 법인화법 폐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