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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새벽 4시부터 오준규(법학 08)씨가 서울대 정문 구조물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법인설립준비위원회 해체와 학생징계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이에 오전 11시에는 정문 앞에서 법인화법 폐기를 위한 고공농성 긴급기자회견이 열렸다. “서울대 본부와 국회에 즉각 법인화법을 폐기하고 대학교육의 공공성을 되살리기를 요구한다”는 게 그 주장이다. 기자회견에서 ‘우리가모두주인인대학만들기’(우주인) 정성용(사회 10)씨는 “많은 학우들이 본부점거 해제 이후 법인화 투쟁에 의심과 염려를 보내고 있다”며 “법인화 투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통합과학연구회의 세영(화생공 09)씨는 “이것은 ‘서울대 이기주의’가 아니”라며 “학생들과 국민들이 학교를 생각하고 국가교육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국회, 본부, 교수를 압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총학생회장 지윤(인류 07) 씨는 “‘샤’구조물에 올라간 것은 국립 서울대의 상징, 날치기 상정의 상징 공간을 우리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총학생회에서 이를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국민 혈세로 만들어진 국립서울대학교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함께 하고, 학생들도 동맹휴업으로 행동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직접 고공농성을 진행 중인 오준규 씨는 전화 연결을 통해 “본부에 셔틀버스를 들어오게 하라는 요구를 했지만 셔틀버스를 반만 들여보내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본부에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회의 날치기법 통과와 본부의 학생 징계를 규탄한다”며 학생들이 동맹휴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오늘 6시에 열리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는 동맹휴업에 대한 안건이 상정된 상태다. 전학대회의 표결결과에 따라 9월 28일로 예정된 동맹휴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