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gate 이은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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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에는 주로 수업 교재로 사용되는 스프링 제본작업을 하는데, 일이 크게 밀리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시험기간에는 노트, 프린트물 복사가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린답니다. 시험기간에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요? 아, 가끔 OHP필름에 복사를 부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웃음) (편집자 주 : 컨닝의 고전이죠!) 대기 인원이 10명이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해요. 그럴 때는 너무 미안하니까 셀프복사를 이용해달라고도 하죠. 하지만 필기 복사를 미리 하시면 밀릴 일이 없겠죠? 너무 오래 기다리게 만들어서 죄송한데, 저희도 최대한 빨리빨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대학생활문화원 김지은 상담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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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를 잘했던 학생들이 많아서 공부에 관한 한 자신감이 많은 것 같아요. 그만큼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실패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죠.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에는 아예 포기를 해버려서, 그 때문에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들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기서는 중간만 해도 잘 하는 거에요.(웃음) 자기 자신에 대한 기준을 낮추고, 할 수 있는 만큼만 열심히 하세요!” 정치학과 홍정호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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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까지는 학부생의 입장에서 시험에 들어갔는데, 올해부터 조교로 참여하게 됐어요. 선배 조교들 말을 들어보면 컨닝하는 학생들은 유난히 조교와 눈이 마주친다더라구요. 아무래도 그런 학생들을 주목하게 되겠죠. 사실 TA입장에서 컨닝하는 학생들을 봐도 지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바로 F를 주면 제 마음도 불편할 것 같고. 아는 선배 조교의 경우 아주 두드러지게 옆사람의 답안을 보는 게 아니면 불특정 다수에게 ‘능력껏 보라’고 얘기하는 정도로 경고를 주셨다고 하네요. 어쨌든 미리미리 공부하면 굳이 컨닝을 할 필요는 없겠죠?” 인문대 ‘김밥할머니’ 안병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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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주말에도 나왔는데, 요즘은 평일에만 나와요. 주말에는 학생들이 중앙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느라 그런지 이쪽으로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지난 번 영업금지 사건 이후로 교직원들은 거의 안 와요. 그래도 학생들은 꾸준히 김밥을 사 먹어주니까 너무너무 고맙죠. 특히 김밥을 사러 오는 1, 2학년 학생들에게 1분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빠릿빠릿하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부탁을 많이 해요. 공부도 부지런히 하고, 아무리 바쁘더라도 밥도 꼭 챙겨먹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셔틀버스 운전사 하봉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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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하면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대학 아닙니까? 저희도 국가의 인재들을 태운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요즘 대학생들 공부 안한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서울대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막차가 3대 운영되다가 4대로 늘어서 좀 더 피곤해지긴 했지만, 밤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밖에 없겠죠.”오원치킨 김연창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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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부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한지는 12년 정도 됐는데, ‘오원’이라는 상호로 운영한지는 3년이 됐네요. 주로 기숙사 학생들이 많이 시켜먹지만 시험기간에는 중앙도서관 배달량이 반짝 급증하는 편이에요. 특히 공대 시험이 겹치면 매출 상승이 일주일 정도 더 지속되더라구요. 사실 멀리 배달 가느라 직접 와서 먹는 것보다 닭 상태가 안 좋아지는데도, 학생들이 맛있게 먹었다고 말해줄 때 참 고마워요. 야식 먹고 공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