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강원도 수해 현장입니다.지금 시간당 120mm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비가‥아, 아, 들리시나요.여기는 강원도 수해현장,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전화 한 통으로 여러분의 따뜻한 온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ARS 880-5584, 한 통화에 천원입니다.지금까지 강원도 수해 현장이었습니다.” 여름입니다.계절학기가 굳건히 버티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푸르른 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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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기는 강원도 수해 현장입니다. 지금 시간당 120mm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비가‥아, 아, 들리시나요? 여기는 강원도 수해현장,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전화 한 통으로 여러분의 따뜻한 온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ARS 880-5584, 한 통화에 천원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수해 현장이었습니다.” 여름입니다. 계절학기가 굳건히 버티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푸르른 여름입니다. 그런데 여름이 마냥 반갑지만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해와 함께 집을, 터전을, 삶을 잃어버린 사람들 말입니다. 2006년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의 70%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그곳, 강원도. 별 하나에 루사, 별 하나에 매미… 이들은 여름마다 찾아와 우리를 괴롭게 합니다. 그래서 『서울대저널』이 준비했습니다. 기자들과 함께 수해복구지역으로 가보실까요. 르포를 본 후 ‘수해는 막을 수 없는가?’하는 의문이 드신다면 다음 장으로 넘어가 주시길. 마지막으로 우리가 구축해야 할 장기 시스템을 모색해 보면서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를 떠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수해는 결코 ‘그들만의 재난’이 아니라 지구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일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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