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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내기들이 묻곤 한다. “선배, 관악에는 봄이 없나요?” 그러면 답한다. “4월부터.” 그렇다. 4월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관악에 봄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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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여왕은 역시 벚꽂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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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학생들이 모르지만, 인문대에서 중앙도서관으로 가는 길에는 버드나무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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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노란 개나리가 봄이 옴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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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떨기 진달래가 무리지어 핀 개나리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진달래 역시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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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은 흐리지만,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까치의 날갯짓에서도 봄이 느껴지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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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대 댐에서 서식하는 소금쟁이. 삭막한 시멘트 건물 사이에서만 살아가던 일상에서 보기는 오랜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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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는 식물만 피어나는 것이 아니다. 작은 개구리알 안에 갇혀 있는 미래의 올챙이들을 보면 한달 후가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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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관악의 봄이 조만간 ‘침묵의 봄’으로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자신의 쓰레기는 자신이 챙겨가는 게 상식 아닐까. 자기야! 쓰레기 두고 가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