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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봄빛이 저물어도 교육투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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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봄빛이 저물어도 교육투쟁은 계속된다

대체 봄이라고는 올 것 같지 않게 춥기만 하던 관악캠퍼스에도 봄이 왔다.봄빛 가득한 캠퍼스의 낭만도 중요하지만 관악의 봄을 이야기할 때는 교육투쟁을 빼놓을 수 없다.과거 개나리가 피는 봄에 시작되었다 꽃이 지고 봄이 가버림과 동시에 허망하게 끝나버렸다고 해서 교육투쟁은 ‘개나리 투쟁’ 이라는 예쁘지만 불명예스러운(?) 이름으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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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봄이라고는 올 것 같지 않게 춥기만 하던 관악캠퍼스에도 봄이 왔다. 봄빛 가득한 캠퍼스의 낭만도 중요하지만 관악의 봄을 이야기할 때는 교육투쟁을 빼놓을 수 없다. 과거 개나리가 피는 봄에 시작되었다 꽃이 지고 봄이 가버림과 동시에 허망하게 끝나버렸다고 해서 교육투쟁은 ‘개나리 투쟁’ 이라는 예쁘지만 불명예스러운(?) 이름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올해의 교육투쟁은 교육투쟁특별위원회가 예산을 따로 지원받아 출범한 만큼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교육투쟁은 국립대라는 것이 무색할만큼 높아져버린 등록금 인상분 반환, 올해 1학기부터 실시되고 있는 재수강 제한방침 철회, 법인화 계획 전면 무효화, 비민주적인 기성회 이사회의의 의사결정구조 개혁 등의 네가지 목표를 걸고 시작되었다. 총학생회운영위원회에서 통과된 교육투쟁안은 4월 3일~5일까지의 총투표를 통해 6일 동맹휴업으로 학생들의 의사를 전달하려 했으나 3일간의 투표율이 20.22% 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동맹휴업은 성사되지 않았다. 총투표 날짜와 관련해 총학생회 선거 날짜인 4월 4일~6일과 겹친다는 이유로 정도 선본에서 항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무산된 동맹휴업 대신 아크로에서의 교육투쟁 결의대회와 총장 면담은 예정대로 진행되었으나 총장과의 면담은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교투특위는 동맹휴업 무산과 상관없이 교육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투쟁에 참여한 김기담(경제 05)씨는 “작년의 하이라이트는 비상총회였고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총투표였는데 작년의 하이라이트는 성사된 데 반해 올해는 성공하지 못 했다. 전체적으로 교육투쟁의 활력이 작년보다 줄어든 느낌이 든다” 고 동맹휴업 무산에 대한 소회를 말했다. 국립대 법인화와 재수강 제한제도 등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사안이 걸려 있는 만큼 야심차게 출발한 2006년의 교육투쟁, 개나리가 지고 난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교육투쟁을 진행해 나가야 할 교투특위의 책임이 봄빛과 함께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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