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라이프의 공개사랑게시판은 항상 북적북적 사람으로 넘쳐난다. 수많은 조언과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 넘쳐나는 이 곳에 한 명의 독보적인 상담자가 존재하니, 바로 Drbug(본명 김용석,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씨. photo1Drbug라는 특이한 필명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Bug, 즉 문제를 해결하는 박사죠. 처음에는 그냥 발음이 좋아서 Bug란 단어를 선택했어요. 하지만 점점 뜻이 변형됐죠.” 2002년 10월 처음 SNULife에 연애상담글을 올리면서 주목 받게 된 Drbug씨의 본업은 놀랍게도 연애 상담이 아니다. “저는 원래 교육학과 심리 공부하던 사람이에요. 대입상담을 중점적으로 하다 보니 이성, 신앙, 진로, 관계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연애 상담에도 관심을 갖게 됐죠.” 기자의 뜬금없는 상담 질문에도 전혀 동요가 없던 Drbug씨. 그의 능숙한 상담 솜씨 속에는 상담의 철칙이 존재한다. “보통 사람들은 문제의 자물쇠를 채운 뒤 열쇠를 못 찾도록 멀리 멀리 놔두죠. 하지만 정작 그 열쇠는 자물쇠 바로 밑에 있을 때 가장 찾기 어려워요. 내가 하는 일은 단지 상담자의 머리를 조금 돌려서 답을 보게 만드는 것뿐이에요.” 반란군의 참모 캐릭터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아웃사이더의 경향을 띤 극단적인 실용주의자”라며 스스로를 정의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연애 상담은 지극히 생활에 밀접해 있다. 지금까지 연애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무엇일까? 삼각관계형, 못잊어형 등등의 막강한 경쟁자를 제치며 나타난 것은 정작 ‘이 남자의 본심은 무엇인가’라고 한다. 연애 초기의 대화 ‘언어’는 사뭇 현실 언어와 다르다는 점을 일깨워 주는 대답. 좀더 자세한 그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그의 홈페이지(www.drbug.net)를 찾아가보라. 3개월여 남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Drbug씨의 대답은 정작 간단하다. “크리스마스에 동요하지 마십시오. 커플이든 솔로든! 커플들은 크리스마스와 같은 ‘휴일’보단 자기들 기념일이나 챙기고, 솔로들은 크리스마스를 ‘방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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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라이프의 공개사랑게시판은 항상 북적북적 사람으로 넘쳐난다.수많은 조언과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 넘쳐나는 이 곳에 한 명의 독보적인 상담자가 존재하니, 바로 Drbug(본명 김용석,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씨.photo1Drbug라는 특이한 필명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Bug, 즉 문제를 해결하는 박사죠.처음에는 그냥 발음이 좋아서 Bug란 단어를 선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