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학생위원회 그 생소한 이름에서……

이번 학기부터 관악에서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전 청년진보당-8월 26일 사회당으로 재 창당)의 학생위원회(이하 학위)의 활동이 가시화 될 것이다.이들이 각 당에 가입해 있는 학생당원을 기반으로 하여 학위를 건설하고 있지만, 아직은 학우들에게 학위라는 이름이 생소할 따름이다.그러나 매스컴에 그 이름이 자주 나오지는 못하지만,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은 각자 나름의 진보라는 가치를 믿는 많은 학우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학기부터 관악에서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전 청년진보당-8월 26일 사회당으로 재 창당)의 학생위원회(이하 학위)의 활동이 가시화 될 것이다. 이들이 각 당에 가입해 있는 학생당원을 기반으로 하여 학위를 건설하고 있지만, 아직은 학우들에게 학위라는 이름이 생소할 따름이다. 그러나 매스컴에 그 이름이 자주 나오지는 못하지만,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은 각자 나름의 진보라는 가치를 믿는 많은 학우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생소한 이름을 조금 거칠게 정의하고자 한다면, 당을 정치적으로 지지하겠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을 위한 적극적 활동을 하겠다는 학생당원의 모임이라고 하면 될 것이다. 민주노동당-다함께 캠퍼스별 학생위원회(가칭) 사 회 당 -대학생위원회 현재 관악에서 활동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는 학위는 3단위가 있다. 민주노동당의 두 갈래, ‘다함께’와 ‘캠퍼스별 학생위원회’그리고 사회당의 ‘대학생위원회’가 그것이다. 각자 소속 당이 다르고, 당에 대한 생각은 다르다. 그러나 어느 정도 고정되어있는 학생사회 틀 내에, 개인이 아니라 동일한 주장을 하는 새로운 단위가 등장한다는 것에서 우리는 눈 여겨 볼만한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다함께’는 ‘다함께’를 구독하는 학우와 기존의 학생그룹 그리고 학위 활동을 하겠다고 결의한 자를 그 구성원으로 한다. “중심활동에 있어서 ‘다함께’는 노동운동을 중심으로 하고, 다른 운동을 노동운동에 통합해서 운동을 벌여나간다”라고 말하는 최종훈(생물교육99)학우의 얘기에서 ‘다함께’의 활동을 조금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학위의 상(像)에 대해서는 “당의 지구당에 편재되어 학생당원이 분산되어 있기보다는 하나의 구심력을 가지고 학생당원이 하나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다함께’는 지난 8월 15일 정식으로 출범했으며, 관악에서는 10명 정도의 당원이 매주 정기회의를 가지며, 집회에 참가한다거나 새로운 구성원을 모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캠퍼스별 학생위원회는 아직 준비 중인 단위이다. “민주노동당 중앙에서 구상하고 있는 학위의 모습이며, 서울과 지방 몇 개 학교에서 준비중이다.”라고 학위를 준비하고 있는 정문수(지환시97)학우는 말한다. 현재는 관악에서 학위를 준비하는 학우들은 대외적인 활동보다는 학위의 구성원간의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학기에 관악 내 학생당원들의 총회에서 관악 캠퍼스별 학위를 구성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기존의 대부분 학생그룹 구성원들이 ‘다함께’로 편재되면서, 새로이 학위를 건설을 하고자 하고 있으며, 학위는 당이 지역적으로 뿌리내리는 것에도 이바지하는 것이 당의 현재 활동에 맞는 학위의 활동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사회당에서는 학생위원회의 필요성이 당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문제가 작년부터 제기되기 시작하여 올해 3월 총회에서 ‘대학생위원회’가 건설되었다. 100여명의 학생당원이 관악에 있으며 그 중 학위 활동을 결의한 10명 정도의 학우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사회당 학위 활동에 대한 질문에 “학내에서는 당원 조직과 당 선전을 기본활동으로 하고, 대외적으로는 당의 움직임에 따라 단위사업장에서 노동조합과 결합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설명을 김동균(기계95)학우가 해주었다. 학생사회 & 학생운동 & 학위 각 학위는 비록 당 조직의 하나로 존재하지만, 학생사회에 그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시작하는 현시점에서 어떻게 학내에서 뿌리를 내릴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물론 그 고민의 정도나 필요성 그리고 방법에 있어서 각 학위마다 차이가 있다. 대중적인 의제를 가지고 학우들에게 접근하겠다고 하는 학위가 있는 한편, 당의 활동과 이념을 가지고 접근하겠다고 하는 학위도 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당보(黨報), 대자보, 강연회, 토론회, 연대사업 등을 통해서 학우들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하고, 학우들에게 학위의 존재와 생각을 지속적으로 선전하는 활동을 벌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학생 운동을 주도하며 학생회를 꾸려나가는 있는 것은 학생정치조직(이하 학정조)이다. 또한 남한의 역사에서 민주사회를 만들고자한 학생운동의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고, 그 흐름 안에서 사회에 대한 교육을 받아온 이들(지금에 있어서 학우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가를 떠나) 역시 학정 조이다. 그 틀 안에서 학위가 자신의 자리를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지도 학위가 학생사회에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다. 더구나 학위를 꾸리고자 하는 학우들이 기존 학정조의 구성원과 겹친다는 점에서도 이는 더욱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고민해야 할 문제도 많지만 우선은 학위가 긍정적으로 보이는 면도 분명히 존재한다. 학정조의 2학기 주요사안이 되는 학생회 선거에서 떠나있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기본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학생당원이라는 인력풀이 존재한다는 점은 학위가 실제의 운동에서 더욱 결집된 실천력을 보여줄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당 & 학위 학위의 당과의 관계를 얘기하는 것은 입장에 따라 다른 얘기가 나올 수 있다. 당의 입장에서는 활동력이 있는 학생들을 학위의 틀에서 움직이며 당의 활동을 돕는 것이, 당의 활동에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진보라는 가치가 청년학생들에게 더 잘 받아들여 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학위 활동을 한 학우들이 졸업이후에도 그러한 생각을 이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진보정당의 필요성에 동감하면서 학생당원으로서 당의 활동에 참여하고 개입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학위의 건설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입장에서 조금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지만, 지지하는 당을 위해서라는 큰 틀에서는 어떤 이견(異見)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명히 다른 활동을 위하여 학생사회에서 여러 운동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각 학정조의 활동이나, 각 단위마다 존재하는 학생회의 활동이 일반학우들에게서 대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학위 건설의 긍정성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다소 우려되는 점은 현실은 학생회 운영도 힘에 부친다는 것이다”라는 최김경호(건축93)학우의 말처럼, 척박하다고 할 수 있는 학생사회의 토양에서 학위가 어떤 역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쉽게 단정 짓기 힘든 문제이다. 하지만 당에 소속된 학위와 기존의 학생회 또는 학정 조는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운동을 만들어 가는 상(像)에서 분명히 다를 것이다. 단지 사안별 연대에서 고민을 멈추지 말고, 운동의 상(像)을 잘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진보정당의 학위가 학생사회에서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며 대학사회에 진보의 가치를 더욱 알려내고 만들어 낼 것인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서울대저널』에서는 11월호에 정치부 기사로 진보정당에 대한 특집을 싣고자 합니다. 특집에 앞서서 학위에 대한 글을 학생사회 내에 국한하여 기사를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특집의 구성에 대해서나 진보정당에 대해서 개인적 생각이 있으신 분은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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