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1FTA! 한동안 뉴스를 수놓았던 ‘IMF’ 이후 이렇게 자주 회자되는 영문 이니셜이 또 있을까. 있다면 FIFA정도? 영원할 것만 같았던 월드컵의 열기가 의외로(?) 일찍 사라져버린 지난여름, 대한민국은 한미FTA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듯 했다. 이른바 4대 선결조건에서부터 종속이론, 포지티브 리스트, 약값 적정화 등등 친근하지 못한 언어들이 신문지면을 뒤덮는 사이 시위대는 원정길에 올랐고 협상을 3차까지 달려갔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여전히 시끄럽다. 한 방송사의 한미FTA 비판 프로그램이 히트를 치더니 모 주간지는 한 호 전체를 한미FTA로 도배 해버리는 야심 찬 특별기획을 실행에 옮겼다. 정부도 뒤질 새라 신문·텔레비전 광고는 물론이고 한미FTA 전용 사이트까지 만들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싸움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 그 수많은 신문과 포털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리고 서울대학생들과 교수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대체로 한미FTA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지만 구체적 지식을 갖고 있지는 못했다. 반대 의견이 더 많긴 했지만 찬성도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이었다. 교수님들의 생각도 제각각이었다. 말 많은 FTA. 내 옆자리의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고 강단에 서신 교수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리고 언론에 비친 한미FTA의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보고 혹시 잘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한미FTA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을 알아보자. phot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