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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떠나간 수원캠퍼스를 돌아보며
홍석중의 『황진이』

학생들이 떠나간 수원캠퍼스를 돌아보며

농생대가 수원캠퍼스를 떠나 관악으로 이사 온지 4년.지금 그곳은 생기를 잃은 곳으로 변해 있었다.관악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100여 년간 농업 교육의 중심이었던 그곳은 이제 우리 기억에서 잊혀진 곳이 됐다.한때는 수업 듣는 학생들로 가득찼을 드넓은 수원캠퍼스를 쓸쓸히 걷다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일었다.

농생대가 수원캠퍼스를 떠나 관악으로 이사 온지 4년. 지금 그곳은 생기를 잃은 곳으로 변해 있었다. 관악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100여 년간 농업 교육의 중심이었던 그곳은 이제 우리 기억에서 잊혀진 곳이 됐다. 한때는 수업 듣는 학생들로 가득찼을 드넓은 수원캠퍼스를 쓸쓸히 걷다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일었다. 캠퍼스 입구부터 그 끝 후문까지 이어진 길은 몇몇 아름드리나무를 제외하면 무성한 잡초 밭이었다.수없이 깨어진 유리창, 페인트가 벗겨진 건물 외벽, 가득 먼지가 쌓인 텅 빈 강의실, 자물쇠로 출입구가 봉쇄된 건물들이 얽혀서 내뿜는 기운은 을씨년스러운 적막감을 만들어냈다. 이곳에서 5년째 근무한다는 관리인은 “학생들로 바글바글했던 학교는 이전 이후 관심이 뚝 끊긴 채 방치되어 버려진 상태”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과거 아름다웠던 캠퍼스는 관리가 멈춰 황폐화된 상태인 것이다. 마침 하늘을 비행하는 전투기의시끄러운 굉음으로 수많은 새들이 날아오르는 소리만 캠퍼스 안에 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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