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06년 겨울

서울대학교에는 걷고 싶은 길의 등장과 함께 주변이 예쁘게 꾸며진 자하연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하지만 학교의 한 가운데 있는 자하연의 깊고 깊은 수질은 누구도 모르죠.서울시도 자꾸만 예뻐집니다.그 많던 산동네와 판자촌을 밀어내고 뉴타운, 새로운 공간들이 들어서고 있으니까요.그런데 예뻐지고 새로워진 공간 이전에 있던 것들은 어디로 갔을까요.그 많던 산동네와 판자촌과 쪽방촌, 비닐하우스촌과 벌집에 살던 사람들 말입니다.

서울대학교에는 걷고 싶은 길의 등장과 함께 주변이 예쁘게 꾸며진 자하연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한 가운데 있는 자하연의 깊고 깊은 수질은 누구도 모르죠. 서울시도 자꾸만 예뻐집니다. 그 많던 산동네와 판자촌을 밀어내고 뉴타운, 새로운 공간들이 들어서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예뻐지고 새로워진 공간 이전에 있던 것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 많던 산동네와 판자촌과 쪽방촌, 비닐하우스촌과 벌집에 살던 사람들 말입니다. 빌딩과 아파트숲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최저 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의 비율이 서울, 경기 지역에서만 24%에 육박한다는군요. 주거빈민층은 이런 물리적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거에 거주하는 계층을 말합니다. 서울의 빈민촌, 그 역사와 오늘을 짚어보면서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질문해 봅니다. 종로쪽방상담소 활동가와 참여연대 홍성태씨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빈민촌의 모습, 한국의 주거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을 들어봤습니다. 보이지 않음은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어리석은 믿음을 깨기 위해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워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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