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손꼽아 기다리십니까? 그녀와 만날 수 있는 당신은 행운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두 번째 주 수요일, 문화관 중강당에서는 무언가 특별한 일이 있다. ‘수요시네마’를 찾아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대는 문화관 중강당에서 누구보다 바삐 움직이는 수요시네마 책임자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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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진(사회복지학과 95)씨는 대학생활문화원 문화사업부 소속으로 자원봉사지원센터 이웃사랑과 수요시네마의 관리를 맡고 있다. 수요시네마는 1999년 영상자료상영이라는 이름으로 페미니즘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던 기획사업으로부터 출발한다. 그 후, 2001년부터는 목요시네마로 진행되었고, 2004년에야 비로소 수요시네마로 정착되어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우리의 발길을 문화관 중강당으로 이끌고 있다. 장연진씨는 수요시네마의 기획 취지에 대해 “학생, 교직원 더불어 관악구민들에게까지 풍성한 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한 기획의 일환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흥미위주의 흥행영화는 지양하고, 작품성과 예술성, 그리고 마이너리티 이슈 관련 영화를 선정하여 일상 혹은 대학생활 내에서 소홀히 다루어져 왔던 이슈들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영화선정 기준에 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또한 영화선정 과정에 대한 물음에 대해 “씨네꼼의 상영 후보작 추천, 문화사업부 T.A.의 사전여론조사 등을 통해 후보작 사전 조사를 거친 후, 문화원 회의에서 일괄적으로 결정 한다”고 답했다. 상영 작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3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수요시네마는 지난 3월 오페라의 유령 상영 때는 450명 좌석의 관람석을 꽉 메울 정도로 사람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한다. “현수막과 대학생활문화원 홈페이지 홍보 외에도 더 다양한 방식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수요시네마가 관악캠퍼스 내의 문화에 좀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며 활짝 미소 짓는 모습에서, 그녀의 캠퍼스 문화에 대한 애정이 속 깊이 묻어 있었다. 앞으로도 적절한 영화선정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중강당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