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픈 마음을 안고 SNU 캠퍼스에 처음 발을 내딛으면서, 내 머리 속에는 “허걱! 정말 산 속이네., “우와~~~ 정~~말 크다!’‘ 라는 생각이 퍼뜩 떠올 랐다. 나는 그 날 전에도 서울대보다 훨씬 더 멋진 캠퍼스가 많다고 들었었 다 … (연세대 포함피) 하지만 SNU는 나에겐 너무 완벽한 캠퍼스이자 다음 6개윌 동안 나의 집이 될 곳이었다. 14년 동안 타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한국 사회, 한국 교육 현실, 한국 생활의 한 가운데로 직접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확히 무엇에 대한 기대였 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많은 것들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었다. 7주가 지나자 결 론은 간단했다: 수업방식은 불만족스러웠고‘ 학생활동에 감탄했으며, 캠퍼스 생활을 사랑하고, 마지막으로는 학생들이 부러웠다, 수업방식 내가 호주에서 와서인지, 호주와는 다른 수업방식에 대해 놀랐다. 어떤 방식 이 더 좋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여기서 수업을 들으며 몇 가지 아쉬운 점 이 있기에 이렇게 적어본다 먼저, 수엽이 약간은 단조롭단 느낌을 받았다. 그 가장 큰 이유는, 학생과 교수 사이에서 땅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대부분의 수업은 교수의 강의로만 이루어진다. 만일 한 수업에 학생수가 많다는 이유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다면, 강의 시간 을 반으로 줄이고, 그 나머지 시간에는 더 작은 학생수로 만들어진 개별 지도 시간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호주에서는 한 과목에 3시간이 배분되어 있다면, 1 시간 반 동안은 교수가 강의블 하고 나머지 1시간 반은 조교 또는 우수한 선배 들이 30명의 학생을 지도하며 동료들과의 토론 또는 공동작업의 기회를 마련 해준다. 대학교는 중. 고등학교와 달리, 오로지 선생님의 말만 받아 적으며, 그 것을 외워서 시험 보는 곳이 아니다.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유능한 사람이 되 도록 준비시카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대학에서는 각자 전공에 대한 생각을 표현, 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팀프레이어를 카워나가는 것이 보다 필수 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과 혹은 교수를 탓할 수도 없는 이유는 이러한 일방적인 수업방식에 받아들이는 것에만 익숙해져 수업에 참여 하지 않고 또 원치 않는 학생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둘째는, 평가 방식에 대한 문제이다. 같은 강좌라지만 교수에 따라 강의 방식 도 다르고, 그 평가 방식도 다르고 학점도 너무 다르다. 학생들이 자기 자신에 게 맞는 수엽방식과 평가 방식을 취하는 교수를 찾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학교 의 주인은 학생인 만큼 수업은 학생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 령, ‘수업A’ 라는 과목을 튿고 싶어하는 학생 기 와 L 가있다고 하자. 운이 좋 아 학점을 잘 주고 자신과 맞은 수업방식에 맞는 교수의 강좌를 들은 학생이 훨 씬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끼 는 B를 받고 L은 C를 받으면 둘 중에 누가 더 잘 했다고 판정할 수 있을까? 강좌1 과 강좌2는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교수마다 가트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요 목은 같아야하며 평가는 강좌마다 다른 것이 아니라 그 과목을 선택한 모든 학 생이 같은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공하는 데 펼수적인 요소이다. 한국에 1류 교수님들이 강의하는 서울대학교, 그 지도 아래에서 배울 수 있다 는 것은 특권이다, 이러한 아쉬운 점들이 개선되면 열마나 더 훌륭한 학교가 될 수 있을까? 학생활동 처음부터 제일 인상갚었던 것은 학생들에게서 느껴지는 활기찬 가운 이였다. 물론 호주에서도 동아리와 여러 가지에 협회는 있다 그렇지만 이 정도로 활동 적이지 않았으며 그들에 열정은 그 동아리에 인원들만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곳의 각종 정치적 사회적 문제 그라고 자기 자신에 대한 비판 등이 대자보와 현수막에 쓰여진 것을 보고 감탄하였다. 그들에 열정과 변화를 찾는 진취적인 마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자발적으로 운통, 연극, 음악 등의 동아리들을 조직하는 능력이 놀라왔 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개발시키는 것 그 결실을 시합과 공연과 같은 것을 통 해 사람들로부터 참여를 이꿀어내는 것 또한 이러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활성화 시켜 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너무나도 잘 소화시키 는 것 같다. 이러한 학생의 독창성과 책임감을 호주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나에게 무엇보다도 이런 캠퍼스 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 학생으로서 공부하면서도 무언가에 빠져들 수 있는 것과, 매주 통아리 사람들 을 만나서 그 관심을 키워나가는 것이 내 교환학생경험에서 가장 큰 의미를 지 닌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활동 후 빼놓을수 없는 녹두에서의 뒤풀이~~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서울대생들만에 놀이터 ~ 너무 정이 들었고, 그 어느 곳으로도 교환할수 없는곳이다. 벌써 7주란 시간이 흐르고 서울대학교를 떠나는 날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떠나야할 나이기에 서울대에서 보낼 시간이 많이 남은 학 생들이 마냥부러울뿐이다. 교환학생의 눈으로 본 서울대학교 – better than anything I had ever exp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