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4/26~5/4 동안 본지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U.C.Berkeley의 CKS(Committee for Korea Studies)에 다녀오게 되었다. 그동안 좀 침체 되어있던 연결의 끈을 다시 이어 보고자 하는 취지와 함께 CKS의 POY(Project Of Year)행사 취재를 목적으로 방문했던 그곳에서 그들이 활동하는 모습과 버클리 대학의 다른 한인 학생들로 이루어진 단체들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유학생들도 있었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그들이 그러한 단체를 만들고 활동을 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서 그들 혹은 우리들이 느끼고 있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서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혹시 의심 해본 적 있니?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아님 읽지 않은 사람들 중에라도 자신이 한국사람이란 것을 의심해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유학생이나 이민자 혹은 여행객이 아닌 이상, 이곳에서 태어나서 이곳의 국민으로 자라난 대부분의 우리들은 지금껏 ‘한국사람’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래서 생각 해볼 필요조차 느끼지 않은 채 살아왔을 것이다. 오히려 그런 의문을 품는 것이 이상해 보이기도 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리고 13자리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한국사람이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고 빠진 듯한 기분이 드는 것 같지는 않은가? 너는 어느 나라 사람이야? 한국사람, 중국사람, 미국사람 등등 이렇게 ‘무슨 나라’사람이라는 말은 단지 그 나라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나타내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 국가의 국민으로서 혹은 국가를 구성하는 민족으로서의 정체성( 여기사 말하는 정체성이란, 그 나라의 이념, 정서, 문화 등을 함께 포괄하여 아우를 수 있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구성원 각자 정체성의 의미를 뜻한다 )을 함께 포함하는 의미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의미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국가, 혹은 민족이라는 개념을 운운하는 것이 ‘지나친 민족주의’적 사고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러한 의식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 앞에 닥친 일이 많을 뿐더러 자신이 국가나 민족에 대한 별다른 관심을 갖고 신경 쓰지 않아도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하루 아침에 완전히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의 생각 때문일 수도 있겠다. 어쩌면 ‘한국(korea)’이라는 단어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단순히 여행을 가거나 신분을 증명하기 위해 작성하는 각종 서류들의 국적란을 채워줄 하나의 명사로서의 의미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조차 퇴색되어 가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미국, 버클리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버클리에선 말이지.. U.C.Berkeley에서 한인 단체들은 – 한인들이 주축이되어 있는 단체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한인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단체들까지 포함해서 -CKS를 비롯하여 EGO, CAL KASO( Korean-American Student Organize), KSA( Korean Student Association), GINOSKO, 천진암, KARF 등이 있고 지역사회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KCCEB(이스트 베이 한인 봉사회), KYCC(한인 청년 문화원) 등이 있다. KCCEB와 KYCC는 예전부터 한인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지고 유지되어 온 단체들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