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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선본연합에 모든 선본이 함께 합니다!“선본연합에 참여한 53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선본은 법인화 반대 투쟁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리플렛을 통한 법인화 반대 공동선언과 선거기간 중 공동실천을 했다. 당선 이후에도 법인화 저지를 위한 노력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인 의견 차이 없이 모든 합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졌다. ” -선본연합 집행국 지은(서양사학 06) 씨(저널) …과연 그럴까? 선본들은 선거기간에 서로 차별성을 강조하며 학우들에게 자신들을 어필하기 마련이다. 선본들의 입장이 법인화에 대해서는 과연 아무 차이도 없었을까? 선본연합 회의에서는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직접 선본들에게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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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화 사안이 방학 중 급속히 진행될 여지가 있기에 동맹휴업을 제안했다.
12월 국회 본회의 일정을 중요한 시점으로 파악했으며 집회 외 다수 학우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했다. 타 선본들은 정책발표나 입장표명 등에 주력했다. 그러나 이미 학우들이 법인화 반대 총투표로 의지를 보인 이상 그러한 발표나 입장보다 학우들의 뜻을 모으는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선거운동본부장 김정석(정치 06) 씨(저널)선거 투표기간 중 동맹휴업 총투표를 같이 진행하자고 제안한 R-evolution. 그 제안은 선본연합 회의에서 무산됐다. 동맹휴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YES, We Can!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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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3대 총학생회를 건설한 후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투쟁을 바라봤다. R-evolution은 선본연합의 적극적인 투쟁을 요구했다. 선본연합을 통해 단결의 희망을 본 것은 좋지만 일시적 단체에 의미를 지나치게 부여하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어떤 선본에서는 선거가 무산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선본연합이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하기도 했다. 리본은 R-evolution의 제안이 나오면 그저 따라가는 식이었으며 권리찾기는 자기 입장 없이 중론에 따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선거운동본부장 김수현(농경제사회 08) 씨(저널) 선본연합의 말대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회의였다고 보기엔 무시할 수 없는 의견의 차이가 존재한다. 중론을 따른다던 권리찾기는 뭔가 중재를 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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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우리가 R-evolution과 가장 극명한 입장의 차이를 보였다. 이번 학기의 동맹휴업이 가능하다면 찬성하지만 성사할 역량이 안 될 것으로 생각했기에 반대했다. 우리는 3월 총회, 4월 동맹휴업을 제안했다. 선본연합은 선본간 합의회의 정도의 상으로 생각했으며 지도부의 위상은 아니었다. R-evolution과 다르게 우리는 법인화가 이슈화되는 시기를 내년 3월 이후로 예상했다. 미디어법, 세종시와 같은 이슈에 밀려 후순위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R-evolution과 달리 실천보다는 법인화 반대의 공론화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선거운동본부장 이경환(물리 05) 씨(저널) 선본연합의 위상에서부터 투쟁방식, 그리고 법인화의 국회 상정 시기에 대한 판단까지 선본별로 입장이 제각각이다. 다른 선본의 입장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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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본연합은 선거기간에도 법인화투쟁을 멈추지 말고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선본들이 모여서 총학생회 건설 전까지 함께 하자는 의미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 선본연합의 결성과 동맹휴업 총투표를 지지했었다. 그 외에도 유효한 전술이 있다면 따르려고 한 것이지 동맹휴업만을 고집한 것은 아니다. 총학생회 선거에 임하면서 무산 상황까지 가정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생각했다.” -선거운동본부장 하희정(영어영문 07)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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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총학생회가 없는 상태에서 법인화를 저지하기 위해 선본연합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가 끝나게 된다면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뭉쳐서 법인화 반대 투쟁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법인화를 반대하는 학내의 여론은 지난 총투표로 확인됐다. 학우들의 의사에 따라 법인화를 막을 수 있는 투쟁들을 학우들과 함께 벌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거운동본부 공식입장(저널) 그나저나 원만하게 이루어진 합의가 이 정도라니, 그럼 도대체 원만하지 않은 합의는 어느 정도일까 자못 궁금하다. 법인화 저지까지 남은 험난한 길. 시작은 법인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들 사이의 입장차를 좁히는 것에서부터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