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을 위한 목소리를 기대한다

사회 : 표지기사가 ‘서울대학교와 온난화’에 대한 얘기였다.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보란 : 예전에 비해 온난화 문제가 피부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적절했다.외국 대학의 사례를 제시한 것도 신선했다.그렇지만 서울대의 에너지소비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에서 해결책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사회 : 표지기사가 ‘서울대학교와 온난화’에 대한 얘기였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보란 : 예전에 비해 온난화 문제가 피부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적절했다. 외국 대학의 사례를 제시한 것도 신선했다. 그렇지만 서울대의 에너지소비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에서 해결책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적어도 이 기사를 읽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실천할 만한 수칙들 몇 개를 정리해서 보여주었으면 좋았을 텐데.사회 : 홈페이지(www.snujn.com)에 수칙 관련 UCC를 올렸는데, 한 번 봐주시면 좋겠다. 현석 : 홈페이지에 학생들이 많이 접속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감안해 (생활수칙을) UCC보다 지면기사로 다루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 해외 대학생들의 움직임을 전한 것이 참신했다는 의견에는 공감한다. 다른 매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는데도 어학연수중인 객원기자를 통하여 상세히 알 수 있었다. 승우 : 도입부를 윌리의 편지(가상)로 시작한 것은 상당히 신선했다. 자칫 딱딱하게 시작할 수 있는 논의거리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사회 : 또다른 팀 기사로 대선 특집이 나갔는데 간단한 의견 부탁드린다.보란 : 시기상으로 당연히 대선이 핫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는 생각하지만 다른 언론에서도 자주 다루어졌기 때문에 큰 흥미가 생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대생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름대로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대선후보 인터뷰가 너무 편중됐다는 점이 아쉽다. 현석 : 에서 먼저 비슷한 기사가 나와서 취재진들이 들였을 노력에 비해 크게 의미있는 기사가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이명박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곧바로 ‘20대의 보수화’로 단정한 타 언론과 차별적인 논조를 보인 점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한윤형 씨의 기고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20대로서 느끼는 바를 보다 정확하고 솔직하게 드러냈던 것 같아서 좋았다. 사회 : 좋은 지적 감사드린다. 다른 기사들은 어떻게 읽으셨는지 평가해 달라.현석 : 아파트광고 기사도 괜찮았다. 전공이 토목공학인지라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평소에 느끼던 문제의식을 기자가 대신 지적해 줘서 고마웠다. 그런데 기사 제목을 보면 비판의 초점이 “아파트광고”에 맞추어져 있는데 이는 약간 잘못된 것 같다. 지적하고자 한 문제의 핵심은 선분양제도, 건설자본의 횡포, 보수언론의 부동산투기 조장 등이었다. 제목 선정을 보다 기사 본문에 부합하도록 했으면 한다.승우 : ‘강의실 언어성폭력, 우리가 잊고 있던 물음표’ 의 경우,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되어 기사화 되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그리고 다른 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을 법한데 그 부분에 대한 취재가 없는 점이 아쉽다.보란 : 문화 기사로 관악의 노래패들을 다룬 것은 신선했다. 그렇지만 지금의 노래패들이 가지고 있는 변화에의 고민을 너무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간 듯한 느낌이다. 기사가 노래패의 희망적인 모습만 조명하지 말고 변화에의 고민을 조금 더 진지하게 담아냈으면 좋았을 것 같다.현석 : 다른 매체에서처럼 ‘위기에 빠진, 외면 받는 민중가요’ 식의 식상한 주제가 아니어서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진화해가는 민중가요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승우 : NGO 꼬레아에서 노숙인 상담보호센터 ‘옹달샘’을 보여주며 참여를 유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회 기사 중 자원봉사자들과의 좌담회는 공부방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기에 충분한 시도였다고 생각한다.현석 : 연말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이번 호에서는 소외계층(노숙자와 저소득층 공부방)을 지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가 2편이나 실렸다. 앞으로도 이런 기사들을 자주 실어주었으면 한다. 특히 공부방 기사는 개인적으로도 참여할 생각을 심어주었다. 그런데 공부방 기사에서 인터뷰 형식을 채택했는데, 이보다는 각각의 공부방 별로 나누어 다섯 명의 학생들이 느낀 바를 이야기 하도록 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좌담회 형식이다 보니 다섯 명의 이야기가 서로 엇갈려서 잘 집중이 되지 않는다.사회 : 한 학기 동안 좋은 의견 보내 주셔서 감사드린다. 잘 참고해서 다음 책도 열심히 만들겠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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