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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세심함과 꼼꼼함이 돋보였다.군가산점제 논란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 것은 적절했다.하지만 ‘지식인을 위한 변명’ 연재는 ‘변명’을 넘어서 ‘찬양’ 수준의 표현이 보여 거슬렸다.그가 한국의 여론을 올바른 쪽으로 이끌었다는 식의 표현은 오히려 자유주의적인 진중권의 생각과 부합하지 않아 보인다.채식주의자의 먹을 권리에 대한 문제제기도 신선했다.하지만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하기 쉬운 주장으로 마무리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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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세심함과 꼼꼼함이 돋보였다. 군가산점제 논란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 것은 적절했다. 하지만 ‘지식인을 위한 변명’ 연재는 ‘변명’을 넘어서 ‘찬양’ 수준의 표현이 보여 거슬렸다. 그가 한국의 여론을 올바른 쪽으로 이끌었다는 식의 표현은 오히려 자유주의적인 진중권의 생각과 부합하지 않아 보인다. 채식주의자의 먹을 권리에 대한 문제제기도 신선했다. 하지만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하기 쉬운 주장으로 마무리돼 아쉽다. 주어진 제약과 이견들 속에서 어떻게 권리를 보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아쉬웠다. 그런 것이야말로 진보를 ‘일구는’ 자세일 것이다. / 김정환 (사회 05)지금 대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갖추기 보다는 취업에 맞는 자격을 갖추기에 바쁘다. 이런 상황에서 지식인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의 연재기사는 시의적절했다. 특히 인터뷰를 통해 지식인의 모습을 알아보려 한 시도는 독자들의 공감을 많이 얻고 이해를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그렇지만 이번 인터뷰에서는 지식인으로서의 진중권 교수, 그리고 지식인의 근본 의미에 대한 언급은 덜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대상자가 지식인으로서 보여주었던 모습을 좀 더 깊게 다루고 지식인이란 무엇인지를 그의 생각에서 도출하는 기사가 나오기를 바란다. / 정민수 (연세대 상경 07)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학내 언론이다. 이번에도 ‘수유실’과 ‘학내의 채식주의자’ 기사가 나의 감춰진 시야를 트이게 해줬다는 점에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군 가산점’ 문제를 표지이야기로 다룰 때 좀 더 새로운 논의를 기대했는데, 지금까지의 논란을 정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쉬웠다. ‘편집실에서’에서 기자들의 고민을 읽을 수 있었는데, 계속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여주려는 언론이 되었으면 한다. / 조혜진 (국문 06)이번 ‘호암 노조’ 특집의 기사들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지 잘 알 수 없었다. 기사를 쓰는 기자 또는 만의 일관된 시각은 보이지 않고, 중립성을 위한 포장된 중립성만 눈에 보였다. 자치언론 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쪽과 저쪽 모두가 장단이 있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날카로운 비판력에 근거한 글들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민승(인문 06) – 중앙도서관 평가자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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