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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호는 개인적으로 사회대에서 새맞이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했던 사람으로서 반가운 기사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특히나 저의 시선을 끌었던 것은 연령주의에 관한 기사와 학내의 장애인권 문제에 대한 기사였습니다.이는 새맞이 기간에 활성화 되는 담론이기도 하여, 그 시의적절함에 적잖게 감탄했습니다.하지만 그 시의적절함에도 불구하고 저널의 기사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겨주었습니다.우선 장애인권 문제에 대한 기사입니다.

지난 89호는 개인적으로 사회대에서 새맞이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했던 사람으로서 반가운 기사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의 시선을 끌었던 것은 연령주의에 관한 기사와 학내의 장애인권 문제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이는 새맞이 기간에 활성화 되는 담론이기도 하여, 그 시의적절함에 적잖게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의적절함에도 불구하고 저널의 기사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겨주었습니다. 우선 장애인권 문제에 대한 기사입니다. 기사에서 제기되었던 일련의 학내의 사례들은 이미 여러 학내 자치언론이나 장애인권연대사업팀이 다루었고, 지적했던 문제들입니다. 이를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다시 보여준다는 것은 진부한 구성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만큼 학내의 장애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하겠지요.) 기사의 방향이 장애인권 담론에 대해 조금 더 심층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장애인권을 위한, 장애인권 담론을 위한 학내의 목소리들,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조홍진 기자가 쓴 연령주의 기사는 문제를 적절하게 잘 다루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연령주의의 기원에 대한 고찰보다는 연령주의가 공동체 안에서 어떤 문제점을 빚고, 공동체 내에서 내재화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또한 연령주의를 해결하는 문제점으로 기자는 여성주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주의의 어떠한 측면에서, 어떠한 관점에서 연령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설명해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병행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무리하게 여성주의 담론을 끌어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마저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은 학내외의 여러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고민들을 담지하고 그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널은 스스로가 89호에서 밝힌대로 ‘진보’적입니다. 하지만 그 진보가 결코 자신만을 위한 진보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한사람의 열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이 더욱 소중하다고, 그 모두의 한걸음이 진정한 힘이라고 믿는 저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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