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나라 사람들의 술 소비량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죠 특 히나 대학입시라는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려왔던 새내기들이 대학 1학년 시절 마셔대는 술의 양은 상당할 것이다. 한번 계산해보세요. 앞으로 1년 동안 당신이 얼마나 많은 양의 술을 마 시게 될지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가끔씩 과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새내기들의 사고 소식은 대 학생들의 음주문화에 대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죠 . . ,. 그럼에도 여전히 대학 1학년과 술을 떼어 놀 수 없을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 분명 또 하 나의 질적인 성장을 겪는 시기에 즐거움을 두 배로 나누기 위해 혹은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 싶을 때 술은 좋은 벗이 될 수 있기 때문엽니다. 자연의 품에서 한껏 놀아버리고 싶을 때 혹 은누군가와진중한대화의 시간을나눌때도술은곁에 두기에 부족함이 없죠 하지만 어떤 것이든 마찬가지로 술 역시 지나치면 해가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우리가 곁에 두고 즐기는 술이 아니라 술이 우리를 지배하게 되는 순간에 이른다면? 그야말로 안타 까운 일이죠. 당장 새내기 환영주간에 녹두거리에서 펼쳐질 술의 엄청난 파괴력에 대해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랩니다 . 그렇다고 주류의 판매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거나 술에 취한 손님에게는 더 이상 술을 팔 수 없게 되어 있는 외국의 법규가 부럽지는 않습니다 술과 함께 밤이 새도록 여유로이 혹 은 치열하게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네 삶의 방식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많음을 알 터이니 말입니다 술을 경계의 대상이 아닌 함께 할 수 있는 벗으 로 삼을 수 있다면 여러분의 대학 생활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