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11 테러이후, 미국은 복수라는 명목하에 아프간에 또 다른 테러를 자행하여 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미국은 자국의 만행에 대한 별다른 반성 없이 피해자 의식에 사로잡혀 아프간 공세를 강행했다. 이러한 미국의 아프간 공습에, 미국 자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반전 운동이 일어났으며 국내에서도 10월 14일 반전집회, 20일엔 범국민대회가 열리며 반전 시위가 있었다. 또, 사회당등 국내 여러 단체들은 성명을 발표해 미국의 아프간 공습을 규탄하고, 국내 파병을 반대하였다. 학내에서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의 아프간 침공을 규탄하는 반전 집회가 열렸으며, 대자보를 통해 힘의 논리를 추구하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부시행정부를 비판하였다. 또한, 일반 학우들의 72%가(서울대저널 11월호) 미국의 아프간 공습은 부당하며, 미국은 세계평화를 해치는 행동을 자체해야 한다고 대답했고, 개인 이름의 반전 자보가 붙을 만큼 전쟁에 반대에 대한 목소리가 뚜렷히 나타났다. 노암 촘스키가 “세계 최대의 테러국은 미국”이라 지적하였듯, 세계를 선과 악 이분법으로 구분 짓고,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악으로 몰아넣는 미국은 세계 평화의 ‘암’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최근 이라크, 북한등을 악의축으로 규정짓고, 대화를 거부한 채 전쟁의 기운을 내뿜고 있는 ‘팍스 아메리카’에 전통적인 우방은 물론 러시아, 중국등 많은 나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반전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