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부실한 노트 필기를 보완하기 위해 친구의 노트를 빌려 손에 들고 찾아가는 곳이 바로 복사실이다 학내 많은 복사실 중에 서도 친절하기로 유명한 그 곳, 사회대 복사실. 그곳이 바로 나학중 씨의 근무처이다. 인터뷰를 부탁한다고 하니 특유의 쑥스러움으로 얼굴을 붉히시며 따뭇한 캔커피를 대접해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으 셨다. 근무한지 2년이 되었고, 그 전에는 학관에서 큰무하다가 작 년부터 사회대에서 근무하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친절의 대명사’ 라는 사회대 많은 학우들의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 문에 한참동안 쑥스러움으로 얼굴을 붉히시다가 “어차피 해주는 일인데 조금이라도 더 잘해드리는 것이 좋지 않나요. ‘라며 미소짓 는다- 지극히 당연한 말. 하지만 어디 일이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가. 하루에만 4~6박스 분량을 복사하신다고 하니 ‘ 한 박스가 2500 장임을 감안하면 결코 쉽지만은 않은, 당연하지만은 않은 친절함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가1 끔 십원 단위의 돈은 깎아주시는데 그래도 되느냐는 절문에 결삼해 보면 목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라서 본인의 사비로 채워 넣기도 한다며 또다시 열굴을 붉히신다. 아마도 모든 변 에서 친절하게 그리고 성심성의껏 일하설 수 있었던 것의 바탕은 자신의 직업을 아끼고 사 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한번도 쩡그린 얼굴을 내비추시지 않는 이러한 친절함 덕분에 아침에 커피를 가져다주며 수고하신다는 말씀을 건네는 학생도 있었다고 하신다. 쉬는 시간은 점심시간인 11시 30분에서 12시 30분까지이고 이 시간에는 학관의 복사일 을 돕기도 하신단다. 가장 바쁜 시간은 1시 그리고 2시에서 4시 사이. 결코 느슨하지 않은 근무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문서를 맡길 수 있는 전국 대학 출력/복사설 네트워크인 씨피게이트(www.cpgate.co.kr)라는 단체도 생겨났다고 한다. 그리 길지 않았던 인터뷰 도중에도 계속해서 찾아오는 손님들 또한 친절한 미소로 맞는 모 습이 인상적이었다. 일상의 생활에서 가끔 부당하게 불친절한 대접을 받게 되면 누구나 기 분이 상하고 또 자칫 하루를 망치기 십상이다. 이상, 오늘도 복사하러 온 많은 학우들의 하 루를 기분좋게 만드는 조그마한 행복의 생산소, 사회대 복사실이었다.
조그마한 행복의 생산소, 사회대 복사실
시험기간, 부실한 노트 필기를 보완하기 위해 친구의 노트를 빌려 손에 들고 찾아가는 곳이 바로 복사실이다 학내 많은 복사실 중에 서도 친절하기로 유명한 그 곳, 사회대 복사실.그곳이 바로 나학중 씨의 근무처이다.인터뷰를 부탁한다고 하니 특유의 쑥스러움으로 얼굴을 붉히시며 따뭇한 캔커피를 대접해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으 셨다.근무한지 2년이 되었고, 그 전에는 학관에서 큰무하다가 작 년부터 사회대에서 근무하기 시작하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