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철폐를 내세우는 진보적 우익

‘인물 전문가’, ‘독립군 지식인’ 등으로 불리며, 직설적인 어조로 주요 인물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하는 강준만 교수가 서울대 학우가 뽑은 진보적 인사 1위를 차지하였다.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잡지, 신문 등을 통해 쉴새없이 글을 쏟아내는 그는 95년 ‘김대중 죽이기’라는 책을 발간해 ‘문제의 인물’로 떠올랐다.우리에게는 96년에 나온 ‘서울대의 나라’라는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물 전문가’, ‘독립군 지식인’ 등으로 불리며, 직설적인 어조로 주요 인물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하는 강준만 교수가 서울대 학우가 뽑은 진보적 인사 1위를 차지하였다.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잡지, 신문 등을 통해 쉴새없이 글을 쏟아내는 그는 95년 ‘김대중 죽이기’라는 책을 발간해 ‘문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우리에게는 96년에 나온 ‘서울대의 나라’라는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정말로 많은 글을 쓰는 저술가이다. 그는 50여권에 이르는 책을 펴냈으며, 잡지와 책의 형식을 결합한 저널룩(journalook; journal과 book의 합성어) 『인물과 사상』을 발간하고 있다. 단행본 시리즈 형식이지만 거의 계간지와 다름없이 97년 1월부터 일년에 4차례 부정기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현재 20호까지 발간되었다. 주로 강 교수 개인이 대부분의 글을 집필하고 있다. 이와 함께 98년 5월부터는 『월간 인물과 사상』이라는 월간지를 펴내고 있기도 하다. 한편, 그는 인물 평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99년 10월부터 『시사인물사전』시리즈를 펴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인물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인물을 수록하고 있다. 그의 글은 인물에 관한 것이 많다. 그는 인물에 대한 평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신문, 잡지 등 모든 매체를 통해 발표되는 인물의 글을 빠짐없이 정리한다. 각 인물별로 글들을 스크랩하여 그가 갖고 있는 1000여명의 인물 파일에 모아둔 뒤, 각 인물에 대해 글을 쓸 때 참고한다. 그가 인물 비평을 하는 것은 인물 중심적인 우리 사회에서 인물에 대한 비판이 다른 모순된 구조를 개선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이라는 그의 생각 때문이다. 인물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 인물의 올바른 활동을 촉진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인물 비판을 함에 있어서 비판 대상을 실명으로 거론한다. 지식인 사이에서 서로를 익명으로 비판하는 것은 ‘침묵의 카르텔’이라 하여 타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한국 지식인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글쓰기’라는 반감을 사고 있기도 하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책을 발간하여 정치적 의혹을 사기도 한다. 그는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지지를 통해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대중 죽이기’에 이어 최근에 발간된 단행본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에서 그는 노무현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그는 책에서 한국 사회가 개혁되지 못하는 이유를 언론 등에 의해 조장된 ‘국민 사기극’ 때문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양심적 자유주의자로서 우익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지역 차별, 학벌 차별 등사회의 차별을 철폐하고자 하고, 독점된 언론 권력 등 기득권에 대해 비판하는 그의 사상과 비판적인 글을 직설적인 화법으로 ‘대량 생산’해 내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이 학우들이 진보적 인사 중 으뜸으로 뽑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나온 ‘문화권력’에서도 역시 문단의 폐쇄성과 타락에 대해 꼬집고 있다. 강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외부 연락도 팩시밀리를 통해 취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저널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서도 그는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며, 메일을 통해 거절했다. 강의 종강으로 그의 소재를 찾는 것 또한 힘들어 인터뷰가 성사되지 못했음을 양해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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