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Tomanek 교수는 체코 출신이며, 미국으로 이민가서 올해 8월까지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물리학 교수를 하였다. 한국에 오게 된 동기는?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나와 연구를 함께 했던 대학원 학생들은 대부분 한국 학생들이었다. 그들의 창의력, 희생 정신, 집중력(Hard working)을 높이 평가했고, 나의 고국에 모국인 체코와 비슷한 역사를 가진 나라이고, 사고 방식에서도 비슷한 점을 많이 찾을 수 있어서 편안하다. 미국이 세계적인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것에 대한 의견은?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자신의 국가가 세계 경제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쥐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세계 2차 대전 이후로 지속적으로 평화와 자유를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나라에 간섭을 하는 것에 미국은 이러한 측면에서 많은 고민을 한다. 걸프전에 참전하게 된 이유도, 이라크의 행동에 의해 세계의 경제가 받을 타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였다. 부시 정부가 선포한 ‘테러리즘과의 전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예전에 대응했어야 했을 것에 대해 뒤늦게 반응한 것(delayed response) 같다. 아주 오래전부터 테러는 있었고, 그 수준은 점점 심각해졌다. 버스를 탈취하는 것에서 비행기를 납치하는 것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그것을 하나의 미사일과 같은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이 크게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은 테러의 장소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나라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지금 미국이 보이는 반응은 테러의 뿌리를 근절하기 위해 테러를 키울 수 있는 군사시설들을 파괴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얼마 전에 미국은 ‘테러를 지원하는 모든 나라에도 똑같이 제재를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주한미군을 반대하는 학내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주한미군이 나쁜 행동을 많이 한다고 그것을 미국의 전체로 보면 안된다. 주한미군은 미국 전국민을, 미국의 정부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학생들이 주한미군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반미감정을 가지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