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行을 찾아서

photo111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관악여성모임연대가 주최하는 제 7회 페미니즘 문화제가 열린다.

photo111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관악여성모임연대가 주최하는 제 7회 페미니즘 문화제가 열린다. ‘공간 가로질러, 女行’을 모토로 열리는 이번 페미니즘 문화제는 여성의 공간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고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지난 8월, ‘ 여성들이 밤길을 되찾는다’라는 모토 아래 열렸던 달빛 시위는 밤길에 대한 공포를 재생산하고 끊임없이 여성을 제약하려 드는 사회에 대해 분노를 터트리며 여성들이 마음껏 밤의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게 한 행사였다. 달빛 시위가 여성의 밤길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은 자리였다면 이번 ‘공간 가로질러, 女行’은 관악의 여성들이 자신의 공간을 되짚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女行’은 여성이 마음껏 다니고 행동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제 여성은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위치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여성의 공간을 찾는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에 착안하여 이번 모토를 정했다고 한다. 우연히 올라간 교수동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여자화장실, 턱없이 모자란 여학생 휴게실, 남자들이 서슴없이 다리를 벌리고 자리를 차지하는 버스나 지하철, 매년 여자 선배들은 어디론가 사라지는 과방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공간의 부족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더불어 녹두 거리를 지나칠 때 스치는 풍경들, 술자리에서 일어나는 일들, 생리대자판기를 찾아 온 관악을 헤매고 다녔던 일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11월 1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사라진 여성들’을 상영하고 그리고 한국 성폭력 상담소의 간사가 강연회를 갖는다. 11월 2일 저녁에 있을 ‘녹두거리 되찾기’ 는 녹두거리를 지나칠 때 스치는 풍경들을 되짚어 보며 여성들의 공간을 주장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11월 4일에는 문화제 본판이 있는데 관악여모와 더불어 기획단이 마련한 퍼포먼스, 연극, 영상, 마임, 재즈댄스 공연을 볼 수 있다.phot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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