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후에 남는 것들

가을은 한해의 농사를 마무리하는 ‘수확의 계절’이라고 한다.봄, 여름동안 공들여 키워온 각종 농작물들은 서리가 내리기 전 농부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다.탐스러운 과일들은 이미 수확된 지 오래고, 넘실대는 금빛 벼들은 금방 자취를 감췄다.사람들의 입에서도, 숱한 작품 속에서도 가을의 농촌은 그 풍요로움으로 넉넉함을 칭송받는다.그렇다면, 농작물의 추수가 끝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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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한해의 농사를 마무리하는 ‘수확의 계절’이라고 한다.봄, 여름동안 공들여 키워온 각종 농작물들은 서리가 내리기 전 농부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다.탐스러운 과일들은 이미 수확된 지 오래고, 넘실대는 금빛 벼들은 금방 자취를 감췄다.사람들의 입에서도, 숱한 작품 속에서도 가을의 농촌은 그 풍요로움으로 넉넉함을 칭송받는다.그렇다면, 농작물의 추수가 끝난 초겨울의 농촌은 ‘죽은 것’에 불과할까?은 추수가 끝난 농촌의 풍경을 담기 위해 김포시 산성마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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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가 끝나고 겨울이 깊어가는 산성마을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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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고추들을 왜 버리나 했더니 뿌리째 뽑아 말리면 수확할 때 번거롭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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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야 예전에 다 거뒀고 얘들이 마지막이야.” 바쁘게 총각무를 거둬들이는 할아버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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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한 집 마당에 모여 김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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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구석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절인 배추. 250포기나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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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최고령 할머니들. 김장 중에 간식으로 새우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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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하나도 안 되는데, 사람 구경하는 게 좋아.” 수확한 농작물들로 집 앞에 가판을 연 할머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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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들지 않고 남아있는 마지막 코스모스 위에 벌이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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