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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우리를 반기는 그 곳,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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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우리를 반기는 그 곳, 재래시장

도시는 물론 지방 시골마을에까지 들어선 대형마트에 자리를 내준 재래시장은 이제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퇴근 후 가족이 모여 쇼핑카트를 밀며 깔끔하게 포장된 물건을 카트 안에 던져 넣는 데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꼬부랑 할머니 상인과 가격을 흥정하며 하나하나 비닐봉지에 담아가는 재래시장의 풍경은 그저 전통이고 과거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지역의 중심지로서 사람과 물자와 정보가 모이는 곳이었던 시장은 아직 제자리를 잃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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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물론 지방 시골마을에까지 들어선 대형마트에 자리를 내준 재래시장은 이제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퇴근 후 가족이 모여 쇼핑카트를 밀며 깔끔하게 포장된 물건을 카트 안에 던져 넣는 데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꼬부랑 할머니 상인과 가격을 흥정하며 하나하나 비닐봉지에 담아가는 재래시장의 풍경은 그저 전통이고 과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역의 중심지로서 사람과 물자와 정보가 모이는 곳이었던 시장은 아직 제자리를 잃지 않고 있었다. 설을 하루 지난 2월 8일,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오일장을 찾았다. 설 대목이 끝난 데다 매서운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추운 날씨로 인해 손님도 상인도 평소에 비해 드물었지만, 물건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사이에 오가는 정은 여전히 재래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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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판매하는 ‘할머니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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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고향집의 앞마당을 뛰놀 것 같은 강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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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에 1회용 티백을 넣고 물을 부어 파는 간단한 음료이지만 몸과 마음을 녹이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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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등에 업혀 나온 아이는 손에 들린 도넛에만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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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제주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자리매김한 한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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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한 켠에서 한 상인 부부가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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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기자를 발견하자 한 가구 상인이 자신이 판매하는 나무 상을 들어보이며 씽긋 웃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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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댄스팝 뮤직’, ‘추억의 팝송’… 한때 ‘길보드’라 불렸던 복제음반들은 여전히 시장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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