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은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존재입니다.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아직도 베트남 사람들에 의해 ‘호 아저씨’라고 불리는 그가 옛날에 어떤 축제에서 사람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면서 “10년 동안 나무를 심는 과정을 위해, 100년 동안 사람을 심는 과정을 위해”라는 뜻의 이 말을 했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 나무는 사람을 상징하기도 한답니다. 즉, 나무를 심는 것이 중요하듯, 사람을 길러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호치민의 이 말은 그가 죽은 지 4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말 중 하나라네요. 그래서 지금도 매년 봄에는 국가의 주석들이 사람들과 함께 나무를 심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교육은 그 지역 사람들의 생각을 결정하고, 나아가 그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 내용은 당연히 지역의 현실을 반영하고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야지요. 하지만 최근 들어선 ‘2MB’ 정부에서 흘러나오는 영어몰입교육, 자율형 사립고 육성 정책 등에 대한 얘기는 벌써 사교육을 조장하고 동등한 교육을 누릴 수 없는 일부 국민들을 소외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사람을 심는다는데, 한국은 오히려 반쯤 심어진 사람을 뽑아내는 것 같네요. 사람을 중요시하는 나라와 경쟁‘력’을 중요시하는 나라, 과연 어느 곳이 더 살기 좋은 곳일까요.
사람은 심는걸까, 뽑는걸까
호치민은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존재입니다.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아직도 베트남 사람들에 의해 ‘호 아저씨’라고 불리는 그가 옛날에 어떤 축제에서 사람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면서 “10년 동안 나무를 심는 과정을 위해, 100년 동안 사람을 심는 과정을 위해”라는 뜻의 이 말을 했다고 합니다.베트남에서 나무는 사람을 상징하기도 한답니다.즉, 나무를 심는 것이 중요하듯, 사람을 길러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