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올림픽에 몰두해 있는 사이, 전세계에 올림픽 양궁을 생중계하는 방송국 수장의 목이 날아갔다. 태극기 거꾸로 휘날리며 응원하시던 대통령님께서 KBS 정연주 사장의 해임제청안에 서명한 것. 그런데 2000년 개정된 통합방송법에는 대통령님의 권한이 ‘임면’권(임명과 해임 두 가지를 지칭)이 아닌 ‘임명’(해임을 포함하지 않음)권으로 명시되어있다나? 한편 KBS로는 성에 안차셨는지 이제 KBS를 넘어 MBC까지 보듬어 안으려 하신다. ‘임면권’ 같은 것이 없어도 그들에겐 든든한 방송통신위원회와 검찰이 있으니까~ 이미 한 단계는 성공! MBC 경영진이 정식 채널을 해킹하면서까지 대국민사과성명을 내보낸 것이다. 과연 MB는 전두환에 이어 KBS와 MBC를 모두 무릎 꿇리면서 언론 탄압 2관왕이 될 수 있을까? 눈 뜨고 코 베이게 생겼다. 대통령이 과거사를 잊자고 하니깐 일본이 정말 독도가 우리 땅인 걸 잊어버렸나?! 이제 일본 중학생들도 학교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배운다는데 나랏님들은 일본가서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오셨단다. 조용한 외교를 한답시고 일본의 도발을 묵인해 온 한국 외교가 조용히 독도를 일본 손에 쥐어준 꼴이 되었다. MB의 외교력 부재는 대북관계라고 해서 예외가 없다!! 故 박왕자 씨 피격 사건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북한에 남한 정부는 진땀만 뺄 뿐이다. ‘생각대로 하면 되는’ 외교는 언제쯤 가능할지, 21c 서희의 외교담판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8년 2학기, 그들이 돌아온다!!! MB 곁을 떠나 다시 학생들의 품으로 돌아오시는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잦은 휴강과 학점 폭격으로 학생들의 사랑(?)을 받던 그지만, 앞으로는 강의 개설 인원을 채울 수 있을지 고민좀 해보셔야겠다. 아아, 이분을 잊으면 섭하다.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똑! 떨어진 꾀병 김연수 교수도 너그러운 관악의 품으로 돌아온다. 경징계 중 가장 무거운 감봉 3개월이면 그동안의 불성실이 모~두 용서되나보다. 학생이 봉인가요? 학교가 정치판을 기웃거리다가 지치면 다시 돌아와 쉬어가는 그런 곳인가요? 교수님, 이건 아니잖아요!!! 여름방학을 마치고 돌아온 관악 학우들에게 깜짝 놀랄 소식! 이장무 총장님께서 2010년까지, 그니까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서울대를 법인화하시겠단다. 그래, 그동안 국가로부터 예산도 많이 지원 못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모든 게 그렇듯 법인화도 장단점이 있을 텐데, 어떻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결정을 하셨는지~ 심지어 같은 교수들도 놀라 쌍수 들고 반대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데 그저 천정부지로 솟을 등록금이 무서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