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2년 가리왕산은 평창 올림픽 활강경기장 건설부지로 선정됐다. 표고차 800m이상을 요구하는 국제스키연맹 규정에 적합한 활강경기장이 국내에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산림청은 이에 발맞춰 가리왕산 일부를 ‘산림유전자원보호림’에서 해제했다. 녹색연합 등의 환경단체들은 반발했다. 환경단체들은 ‘국제스키연맹 규정에 따르면 여건상 표고차 800m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2Run’규정에 따라 표고차 350~450m의 슬로프를 두 번 활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규정에 따르면 가리왕산에 경기장을 지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지난 5월 21일 평창동계올림픽 추진위원회는 ‘이 규정이 올림픽에 적용되는 규정은 아니다’라는 요지의 보도자료를 냈다. 다음날 녹색연합은 ‘국제스키연맹 규약집에는 그런 말이 없다’며 맞섰다. 논란의 중심인 ‘500년 원시림’ 가리왕산. <서울대저널>이 찾은 원시림은 고요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