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축하 특집
[1신] 이경환, 총학생회장직에서 사퇴
129호 특집 수정

[1신] 이경환, 총학생회장직에서 사퇴

이경환(물리·천문 05) 씨가 9월 28일 제21차 총학생회운영위원회 개회에 앞서 총학생회장직에서 사퇴했음을 밝혔다.아래는 사과문 전문이다.총학생회장직에서 사퇴하면서 학우들에게 드리는 사과문 안녕하십니까.지난 4월 8일에 56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이경환입니다.서울대 학생들을 대표하는 총학생회장이면서도 학생신분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학업을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이경환(물리·천문 05) 씨가 9월 28일 제21차 총학생회운영위원회 개회에 앞서 총학생회장직에서 사퇴했음을 밝혔다. 아래는 사과문 전문이다.

총학생회장직에서 사퇴하면서 학우들에게 드리는 사과문

 

 안녕하십니까. 지난 4월 8일에 56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이경환입니다.

 

 서울대 학생들을 대표하는 총학생회장이면서도 학생신분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학업을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학생의 본분이 학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저는 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제명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학우들이 선출한 대표자로서의 그 기본을 다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선거에 출마해서 학생들에 의해 선출된 공인이므로 저의 학적의 문제가 완전히 개인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와 부총학생회장님을 믿고 모여주신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 분들과도 이 사실에 대해서 공유하지 않았고, 총학생회운영위원회에서도 보고 드리지 않았습니다. 곧 제명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솔직히 밝히고 학생들과 논의하고 소통했어야했습니다. 특히 저와 가까이 있었던 총학생회 집행부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함께 회의를 진행했던 총학생회운영위원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2달 이상 있었으나 당시에 제가 잘못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2014. 9. 24.)에서 중앙집행위원장의 총학생회장단이 휴학생이라 학생회비를 미납했다는 발언은 사실관계와 다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해, 중앙집행위원장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습니다. 즉시 신상발언을 통해 대의원들이 오해한 부분에 대해서 제가 시정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석하신 대의원들을 기만(欺滿)했고 제가 그것을 묵인했습니다.

 

 저는 9월 5일에 학교로부터 10월 1일자로 학사제명 처분이 될 것이라는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를 부총학생회장과 중앙집행위원장에게 보여주며 아직 제명확정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이의제기 절차를 끝까지 밟을 때까지 이에 대해 알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9월 22일에 본부가 제게 다시 보내온 2차 통지서에는 9월 1일로 제명처분이 완료되었으며, 지난번에 발송한 통지서는 전산상의 오류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는 잘못된 통지서를 믿고 이의제기를 통해 제명처분이 안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욕심으로 인해 계속해서 잘못된 판단을 했습니다.

 

 저는 총학생회운영위원회(2014. 9. 28.) 전에 사퇴합니다. 제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학사제명으로 인해 대표자의 기본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 소식을 외부 언론으로 접하신 학우들께서 내용의 황당함에 매우 부끄러우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깊이 반성하며 제가 지어야할 책임을 끝까지 지겠습니다. 향후 총학생회운영위원회나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저를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하면 성실히 응할 것입니다. 질문에 대해서 계속 답변 드리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책임지겠습니다.

댓글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Previous Post

당선 축하 특집

Next Post

129호 특집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