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有名無實)-이름만 있고 실상은 없음.
선거라는 말이 무색하게 벌써 수년째 11월 총학생회 선거가 매번 무산되고 있다. 이러다가는 총학생회 재선거를 본선거로 바꾸고 본선거를 예비선거로 바꿔 불러야 하는 것이 아닐는지.
조화석습(朝花夕拾)-아침에 떨어진 꽃잎을 저녁에 줍는다는 뜻으로,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기함.
올해 11월 체결 예정이었던 시흥캠퍼스 본계약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무작정 던져진 시흥캠퍼스 계획, 서두르지 않고 찬찬히 검토할 시간을 벌었다.
내우외환(內憂外患)-안의 근심과 밖의 재난.
훌륭하신 서울대 모 교수님들께서 성추행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저기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성추문이 끊이지 않는데 캠퍼스마저도 성범죄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인면수심(人面獸心)-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음.
지난 10월, 압구정 현대아파트 경비 노동자가 주민의 인격 모독으로 분신, 끝내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해당 아파트에서 경비 및 청소 노동자 106명 전원에게 해고 통보를 보내, 아파트 이미지 실추에 따른 보복성 조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 사람의 목숨과 노동자의 인권, 일할 권리보다 아파트 이미지가 중요하다니, 말문이 막힌다.
언행일치(言行一致)-말과 행동이 하나를 이룸.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가 “증세 없는 복지”였는데 최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지원금 중단을 계기로 무상급식이 논란이 되는 한편, 주민세 인상에 이어 비만세와 싱글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증세 없는 복지”가 “복지 없는 증세”가 되는 것이 아닐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