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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5일, 서울대학교 관정관 로비에서 관정 도서관 준공식이 열렸다. 성낙인 총장, 관정 이종환 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무려 600억 원이 투입된 관정도서관은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자랑했다. 내부에는 넓은 라운지와 스터디룸, 옥상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별관에는 할리스 커피, 롯데리아, 파리바게트 등 수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입점해 있다. 학생들은 대체로 기대에 찬 모습이다.
[김용우/화학생물공학 11]
(관정도서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원래 도서관이 그렇게 큰편이 아니어서 공부하는 데 있어서 약간 답답함이 느껴졌는데 이렇게 크게 하나 들어오니까 편의성이 확실히 늘어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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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상연/사회 12]
(피켓시위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관정도서관에 지금 외부업체들이 CU라든가 롯데리아라든가 여러 가지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 학생들의 동의없이 들어왔다는 점, 외부업체가 입점하면서 생협의 수익이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학내물가가 올라갈 것이 염려스럽다는 점을 제기하기 위해 관정도서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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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관정도서관은 지나치게 많은 상업시설이 들어와 대학기업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말 많던 관정도서관은 2월 23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