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대 총학생회 재선거 특집호] 후보 자기소개_비상

서민혁(의류 03) 총학생회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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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서현 사진기자

1. 좌우명

사람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온전한 존재이다

2.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

부모님. 어른이 될수록 책임이 많아지고, 거기서 오는 삶의 무게를 느낀다. 그런데도 여전히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시는 부모님을 보면 존경하는 마음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해진다.

3. 인상 깊게 읽은 책

<나비와 사상>이라는 시집. 고등학교 시절 비평준화 지역에 살면서 학생들 간의 단절을 느꼈다. 청소년 신문 편집장을 하면서 그런 점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때 이 책의 저자인 김영춘 선생님과 함께 공유했던 고민들이 시집에 담겨 있다.

4. 대학수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강의 

유정아 선생님의 <말하기> 수업. 토론 형식도 신선했고, 참여도 높은 수업이었다. 수업 중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말하다 보니 수업이 끝날 때쯤 학생들도 서로 친해져 있었다.

5. 대학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 및 그 극복방법

창업했던 시기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학비와 가정사 문제로 대학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당시는 창업이라는 말도 없었던 시기인데, “돌파해보자!”하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다. 

극복하기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 같다. 가족이 함께 뭉쳐서 이겨낼 수 있었다. 누가 옆에 있느냐도 중요하다.

6. 다시 새내기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

학생회 일에 참여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일찍 경험했다면 지금쯤 학생회 일에 더욱 전문가가 돼있었을 것 같다.

7. ‘이건 상대후보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시혜성·복지성 공약이 소위 잘 먹히고 중요하다고들 한다. 그러나 그 위상으로 볼 때 선거를 위한 건지, 학생회 자체에 중요한 것인지 의문이다. 학생회 사업은 구성이 잘 되면 본부로 넘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정적 역할은 본부가 해줘야 할 부분이지 않나. 총학생회는 복지공약을 세세하게 나열하는 형태가 아니라, 비전이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8.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서울대의 자랑거리인 총학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미팅 등에서 타학교 학생을 만났을 때 ‘우리 총학생회는 이런 것도 한다’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차혁(사회 12) 부총학생회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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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서현 사진기자

1. 좌우명

피하기보다 직면하라

2.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 

백범 김구 선생. 어려운 시대적 환경 속에서, 자신의 이익보다는 공익과 사회를 위한 쉽지 않은 길을 가셨다. 

3. 인상 깊게 읽은 책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다. 저자가 로마사 전문가가 아님에도 열정적으로 집필한 점, 책 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각기 다른 치열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다만 저자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보인 태도는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은 밝혀두고 싶다. 

4. 대학수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강의 

노호창 선생님의 <사회보장법>. 법은 모든 사람들이 사회에서 이탈하지 않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호 장치라고 배웠다. 또한 “법은 기본적으로 모두를 아울러야 한다”와 같은 말씀들도 많이 해주셨다.

5. 대학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 및 그 극복방법

입학부터 졸업까지. 가치관 혼란이 가장 힘들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한정된 지식으로 스스로 결론을 내렸는데, 대학에 온 뒤에는 그간 생각했던 옳고 그름이 뒤바뀌어 버렸다. 극복방법은 모르겠다. 그러나 굳이 극복할 대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혼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체가 오히려 극복일 수도 있겠다.

6. 다시 새내기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

혼란스러운 과정에 있다 보니, 나 자신을 위해서 에너지를 다 써온 것 같다. 주변인들을 더 챙겨주고 싶다. 결국 함께하고 곁에 남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7. ‘이건 상대후보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우선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에서는 확실히 앞선다고 생각한다. 지금 불편한 것들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우리 학생사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거기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은 어떤지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신뢰감이다. 상대 선본에 소속됐던 지난 학생회장이 불명예스럽게 사퇴하며 학생회에 대한 부정적이 강화됐다. 그에 반해 우리는 신뢰를 줄 수 있다.

8.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함께 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문제들을 다루는데, 서로의 단절이 너무 크다. 우리도 노력할 테니, 학생들도 더 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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