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이 된 <서울대저널>의 다짐

조흥식 교수
사회복지학과
<서울대저널> 자문교수
2015년 을미년을 맞이하여 우리 <서울대저널>은 스무 살의 어엿한 성년이 되었습니다. 홀로서서올곧은 ‘바른 언론’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 성인의 나이가 된 것입니다.
먼저 <서울대저널>의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저널을 만들어온 편집진 모든 분들과 초창기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재성 선생님, 그리고 현재 편집 일을 맡고있는 김혜민 편집장을 비롯한 41기 편집진 모든 분들이 애쓰신 결과가 이렇게 우뚝 서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날은 ‘언론의 홍수시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많은 언론매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학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언론매체의 양적인 팽창과 달리, 언론이 가져야 할 질적인 수준은 결코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니 대학구성원들의 ‘바른 언론’에 대한 목마름은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래도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세월 동안 한결같이 건전한 비판, 깊이 있는 분석, 그리고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의 전달을 통하여 대학의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제시해 온 <서울대저널>의 역할은 심히 크다고 할 것입니다.
부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서울대저널>이 서울대 학생의 충실한 대변자로서의 기능을 다 해 주기를 바랍니다. 특히 공명정대한 붓의 힘으로 대학지성 공동체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는‘바른 언론’으로 커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러한 기대가 성년이 된 우리 <서울대저널>의 굳센 다짐이 되기를 부탁드리면서, 축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서울대저널>창간 20주년을 맞아

유상록
<서울대저널> 제5대 편집장
안녕하세요. 올해로 <서울대저널>이 창간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군요. 학창시절을 <서울대저널>과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참으로 반가운 소식입니다.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서울대저널>을 발간하고 있는 현직 기자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싶네요. 점차 팍팍해 지는 대학 사회, 서울대도 예외는 아닐 겁니다. 젊은 세대를 위한 일자리는 충분치 않고 공동의 가치보다는 개인의 이해가 앞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학 언론 활동을 이어간다는 것이 얼마나치열할까 싶은 것이죠. 그럼에도 <서울대저널>이 지향하고자 했던 가치를 이어가며,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영상자료를 제작하는 등 형식의 진화도 일궈가는 현직 기자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울러 지난 20년간 <서울대저널>이 유지해왔던 소중한 자산인 편집의 독립성, 그리고 우리세대의구체적인 삶을 통한 진보의 모색이라는 지향점을 되새겨 보게 됩니다. 정치권력 혹은 자본으로부터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언론이 보여주는 왜곡을 잘 알고 있지요. <서울대저널>이 독립성을 확보한학생자치언론으로서 걸어온 길은 언론을 제작하는 이들과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모두에게 언론의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주었을 것입니다. 또한 사회의 진보를 고민함에 있어 거대하고 추상적인 담론보다는 대학 구성원의 구체적인 삶을 바탕으로 우리세대의 고민과 지향점을 찾고자 했던 노력 역시 <서울대저널> 지면을 채워주고 공감해주었던 모든 이들의 삶에 자산으로 남았을 것이라 믿습니다.
사회로 열린 안목, 역사를 품은 청년, 진보를 일구는 참 목소리. The Independent Student Press.오랜만에 <서울대저널>을 설명해주는 문구들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서울대저널> 200호를,<서울대저널> 창간 30주년을 애정 가득 응원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서울대저널> 20돌을 축하드립니다. 축하 인사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려야겠네요. 삼성 백혈병 문제로 알려진 반올림의 반도체노동자 직업병 인정 싸움을 잘 실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투쟁을 잘 담아주신 것도요. 얼마 전에는 <서울대저널>에 실린 반올림 기사를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반올림 사무실을 방문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광고주 입김이나 자본의 논리에 휘청거리는 기성언론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작지만 해야 할 일을 하는 <서울대저널>의 모습으로 장수하시길 바랍니다.” -이종란 노무사
“기사 나가고 나서 학생들도 많이 보고 얘기 해주더라고요. 홍보가 많이 된 것 같아 좋았어요. <서울대저널>을 보면 정보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학생회관 라운지스낵 홍성분씨
“먼저 부족한 점 없이 기분 좋게 인터뷰 마무리돼서 매우 만족합니다. 기자님도 힘드셨을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더욱 진취적으로 발전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셔틀버스 운전사 이정훈씨
“이주노동자들의 퇴직금 문제를 가장 깊이 있게 그러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다룬 매체가 <서울대저널>이었습니다.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지금의 그 길을 헤쳐 가기 바랍니다.
20주년 축하합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윤지영 변호사
“‘자치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살갗에 와닿지 않다가도, 셋 밖에 남지 않은 자치언론기금 회의에 참석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되뇌곤 합니다. 금지된 것을 말하고 불가해한 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주시길. 그 오랜 세월 우리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는 동지로 있어주어 새삼 고맙습니다. <서울대저널>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퀴어플라이> 편집장
“<서울대저널>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교육저널>은 11년 남았군요. 노동기사 재미있게 읽고 있고, 학원기사는 취재할 때 참고하고 있습니다. 이웃사촌끼리 잘 지내봅시다.” –<교육저널> 편집장 황성만(윤리교육 12)
“학보사 기자이자 <서울대저널>의 애독자로서 <서울대저널>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스무 살 <서울대저널>이 패기 넘치는 취재와 보도로 서울대 구성원의 소통을 향한 갈증을 해소해주길 기대합니다. 진보를 향한 <서울대저널>의 과감한 걸음을 응원하겠습니다.” –<대학신문> 편집장 송승환(언론 08)
“<서울대저널> 창간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항상 학생들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모두 대변하려 노력하는 <서울대저널>을 응원합니다. 수십 년 후에도 학내 대표 자치언론으로서 고민의 흔적이 가득 담긴 양질의 기사를 제공해주시길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서울대저널>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스누라이프’ 대표 장영희(간호 12)
“더욱더 서울대인의 정론을 선도하고 서울대인의 사랑을 받는 <서울대저널>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서울대학교민주동문회 ‘자하연’ 회장 이호윤(정치 81)
“나의 문제, 우리들의 문제가 나라와 민족 전체의 문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밝혀온 서울대인의 정론지 <서울대저널>의 발전을 바라며 ‘진리는 나의 빛’으로서 더욱 더 빛나기를 빕니다.” -서울대학교민주동문회 ‘이공회’ 회장 김명원(화공 75)
“서울대 학생기자의 눈으로 본 시대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며, 프린스턴 대학 도서관에서 후대를 위한 자료로서 <서울대저널> 을 수집·보관하고 있습니다. 20주년을 넘어
앞으로 30주년, 40주년, 그 이상도 한결 같은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맞이하시길 기대합니다. <서울대저널>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프린스턴 대학교 한국학 도서관 이형배(영문 92)
이외 많은 분들의 격려와 축하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