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직개편 시동… 조화로운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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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5일, 제7차 서울대발전협의회에서 서울대 본부 측은 인력 감축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정규직 · 비정규직 양대 노동조합에 제안했다. 현재는 조직 개편의 준비단계로 정규직 신규 채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한 상태다. 앞서 서울대는 올해 초 외부 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해 3,000여명의 직원 중 10~16%에 대한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러한 학교의 움직임에 반발해 서울대 정규직 노동조합(정규직 노조)은 7월 27일부터 행정관 4층 복도에서 ‘몸 자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본부 측이 퇴직, 승진, 육아휴직으로 인해 발생한 결원에 대해 충원하지 않는 것을 사실상의 인력 감축이라고 보는 것이다. 정규직 노조 정귀환 위원장은 이번 일이 “법인화 이후 첫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행정의 질적 하락, 재정 감축으로 인해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 김정훈 사무국장은 조직 개편에 대해 “필요성은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고용 불안정으로 먼저 해고될 가능성이 큰 비정규직에게도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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