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부터 대학동 한남운수 차고지 앞 농성장을 철거하려는 관악구청의 행정대집행이 실시됐다. 농성장은 한남운수에서 정비사로 일하다가 2010년 해고된 이병삼 씨가 복직 투쟁을 벌이던 장소로, 2014년 10월 설치됐다. 천막을 철거하려는 구청 직원들과 천막을 지키려는 노조 관계자들 및 학생들이 충돌했으며, 2~3차례 충돌로 천막 한 쪽 벽이 철거됐다. 행정대집행으로 몇 차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구청직원들이 철거를 막으려던 학생과 노조 관계자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몇몇 학생이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 이병삼 씨는 철거에 저항하며 다리 난간위에 올라섰으며 정비사 지회 동료들이 천막 안에서 이 씨의 몸을 붙잡은 채로 구청 직원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결국 11시 30분 경 구청 직원들은 철거 시도를 멈추고 물러섰으며, 대치 상황은 일단락됐다.
영상취재, 본문기사 홍인택 kanye128@snu.ac.kr
영상편집 허상우 sh10hsw@snu.ac.kr
김대현 kchyun091@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