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한남운수 해고노동자 이병삼씨는 2015년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서 진행하는 선전전에 참여했다.
강원 속초를 기점으로 강원, 경기, 서울지역을 순회하는 이번 선전전은 버스관련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고, 부당한 대우를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서울대저널은 3일차 경기지역 선전전부터 동참하며 사흘간 이병삼씨와 동료들의 활동을 취재했다.
[박요상/경진여객 노조지회장·해고노동자]
여기다가 막 집회신고를 일 년 넘게 계속 해왔는데 플랜카드 붙이고 또 시간될 때 여기서 이렇게 있고 또 선전 같은 것 필요할 때 또 여유되면 시민들한테 뿌리고 많이 하고 있어요. 수원 시내에 있는 버스들은 거의 다 수원 역전 다 거치니까.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모레는 저쪽에 돌아다니면서 정류장마다 기사들한테 선전물 드리고 결국은 내 할 말 해야 한다 내 할 말 안하면 내 발등에 도끼 찍는 거밖에 안된다고 얘기를 해도 당장 먹고 사는 게 힘드니까 움직이지를 못하는 거죠. 잘못된 거를 알면서도. 불쌍해 기사들보면 안쓰럽고.
(중략)
[이병삼/전 한남운수 정비사·해고노동자]
승강장에서 조합원이 없는 회사도 다른 노선에 다른 버스 노동자들한테 유인물을 이 유인물을 이렇게 들어야 하나 이거를 알려서 지금 모르는 분들이 많거든요. 지금 내부에서 사측에서 입단속을 해서 자기들이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알리려고 하는 거죠. 조합 가입여부를 떠나서 지금 현재 본인들이 얼마나 불이익을 받고 있는가 이런 것을 알리기 위해서 선전전 하고 있는 거죠.
(중략)
[박요상/경진여객 노조지회장·해고노동자]
계속 나름대로 혼자만 활동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같이 할 만한 사람이 없잖아. 맨날 뭐 다 그렇지 뭐 지금이나 맨날 혼자 고생하는 거고 다 각 사업장에. 덕분에 수원은 어찌됐든 수원시내 7개 회사들은 내덕분에 많이들 좋아지긴 했지 영남이나 경남 수원여객.
[이병삼/전 한남운수 정비사·해고노동자]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중단할 수가 없더라고. 어쨌든 간에 힘도 들고 몸도 힘들고 다 힘들어도 조금씩 개선되는 게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박요상/경진여객 노조지회장·해고노동자]
기사들이 딱 나보면 아 그래도 덕분에 많이 좋아졌어요 그러면서 버스 요금도 안 받으면 기분 좋지 그럼 또 내가 뭐 하긴 하나보다 움직이나 보다 이런 느낌.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