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11시 자하연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서울대 학생연대’(서울대 세월호 학생연대)가 주관하는 추모사업이 진행됐다. 서울대 세월호 학생연대는 2014년 4•16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 특별법) 제정 당시 결성됐으며, 올해 2주기를 맞아 단과대학 학생회들이 들어오면서 확대 개편됐다. 서울대 세월호 학생연대에는 현재 ▲총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사범대학 학생회 ▲자유전공학부 학생회 ▲사회변혁노동자당 서울대분회 ▲서울대 615 연석회의 ▲서울대 청년하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 운영 ▲세월호 특별법 개정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 ▲세월호 희생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활동의 골자로 삼고 있다. 서울대 세월호 학생연대 소속 이시헌(자유전공 15) 씨는 “6월 특별조사위원회가 해체될 위기에 놓여있고, 7월에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올해가 문제의 해결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해”라며 “세월호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학우들이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대 세월호 학생연대는 14일 오후 5시 문화관에서 ‘다시 봄이 올까요?’라는 제목의 문화제를 주최하고, 16일 전국 대학생 결의대회에 참여함으로써 추후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보미 총학생회장(소비자아동 12)은 “세월호를 기억하는 학생들과 잊어가는 학생들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학내 추모사업과 서명운동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공유하고자 했다”며, “16일에 있을 범국민 추모문화제에서도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업은 오는 금요일(1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