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선본 후보 자기소개

이탁규(지역시스템 14) ⓒ오선영 사진기자
1. 나를 비유한다면? (동물, 사물 등 자유롭게) 유비……. 제갈량 같은 뛰어난 지혜도 없고, 장비 같은 무대포 정신도 없다. 딱 하나, 주변에 ‘내 사람’이 많고, 잘 포용한다. 분명 내 사람들 중에는 제갈량도, 장비도 있으니까.
2. 좋아하는 책, 영화, 또는 만화 등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 제목처럼 외로움은 당연한 감정이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책이다. 친구들이랑 종종 이야기해보아도 이맘때쯤에 많이들 혼자 외로움을 앓는 것 같다. 내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그것을 조금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책이다.
3. 대학에 들어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축제하는 사람들 대표로 있었을 때. 축제에서는 어떤 사람도 전공이 무엇인지, 정치성향이 어떠한지 학점이 몇 점인지 묻지 않는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고 서로의 장벽, 그 어떤 혐오나 편견도 사라질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내 손으로 만든 기억이 너무 인상 깊었다.
4. 대학에 들어와서 가장 크게 고민한 점은? 총학생회장 출마에 대해 가장 크게 고민했다. 출마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은 조금은 개인화, 파편화된 학생사회의 공동체를 다시 한 번 살려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내 학생사회의 경험들이 친근한 총학생회, 학교를 관통하는 공동체 의식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5. 새내기 때와 지금 달라진 점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보는 눈이 넓어진 것 같다. 학교에 입학할 시절까지만 해도, 인권감수성 완전 제로였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말 한번 하더라도 하기 전에 고민하고, 사소한 것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게 된 지금까지 많이 발전한 것 같다.
6. 상대 후보에 비해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다방면의 학생 단체를 경험해보아서 다양한 학우의 의견을 빠르게, 많이 수렴할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에 더하여 조금 더 친근한 이미지도 있는 것 같다.
7.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총학생회장후보 보다는 이탁규 석자로 학우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제가 지나갈 때 학우 분들이 어 총학생회장이다! 보다는 어! 탁규다! 라고 해줬으면 좋겠다.

임수빈(조소 11) ⓒ오선영 사진기자
1. 나를 비유한다면? (동물, 사물 등 자유롭게) 최근 ‘응답하라1988’를 보면서 정환, 동뇽, 덕선, 택이 등의 캐릭터 중에 택이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말이 별로 없고 혼자 생각을 담아 두는 편이다. 평소에 조용하지만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다.
2. 좋아하는 책, 영화, 또는 만화 등 홍상수 영화를 좋아한다. 홍상수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다른 영화에서 나오는 인물처럼 이상화되어있지 않고 인물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점이 재미있다. 일상의 한 장면을 영화로 옮겨놓은 것이 어떤 픽션보다 통찰력과 전달력이 있는 것 같다.
3. 대학에 들어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올해 있었던 10월 10일 학생총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우들의 관심이 적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셨고 동연학생회장으로서 학우들의 관심을 과소평가한 나를 반성했다. 각 단과대에서 나온 2000여명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 해방감이 느껴졌고 뭔지 모를 힘이 느껴졌다.
4. 대학에 들어와서 가장 크게 고민한 점은?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는 미술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학생회를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 그러면서 미대학생회장을 하게 되었는데 미대회장이 끝날 즈음 총학생회장 출마 제안을 받았다. 앞으로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는 꼭 해야 하지만 힘들고 어려워서 사람들이 잘 안하는 일이라면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총학생회장 출마를 결정했었다.
5. 새내기 때와 지금 달라진 점은? 새내기 때는 모르는 사람에게 말도 제대로 못 거는 내성적인 사람이었는데 사람을 설득하는 일을 하게 되다 보니 친화력이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여러 사람 앞에서는 많이 떤다.
6. 상대 후보에 비해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학우들의 심정에 대한 이해도. 미대회장과 동연회장을 하면서 가장 가까이에서 다양한 학우들을 만났다. 다양한 학우들의 마음을 아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7.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당신이 주인인 총학생회, 학교를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