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2시 50분 경 ‘더:하다’ 선본이 사퇴 및 사과문을 게재하고 사퇴를 결정했다. 이태연 부후보(역사교육 11)은 선거운동기간 중 로그인된 지인의 페이스북에 언어적 성폭력에 해당하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사퇴 및 사과문 전문 *출처: ‘더:하다’ 선본 페이스북 페이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59대 총학생회 선거 <더:하다> 선거운동본부 사퇴 및 사과문
제59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위기의 대학, 당신의 대안 <더:하다> 선거운동본부는 11월 11일자로 총학생회 선거에서 사퇴합니다.
지난 월요일, <더:하다> 선본의 이태연 부후보는 지인의 SNS 계정에 특정 발언을 남겼습니다. 당일 <더:하다> 선본은 긴급회의를 거쳐 해당 발언이 당사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당사자의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언어적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더:하다> 선본은 선본 발족시 성평등 내규를 제정하여 성폭력과 성차별,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사건 발생 시 피해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공동체적 노력을 경주하여 성평등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비추어볼 때, <더:하다> 선본은 부후보가 언어적 성폭력을 행하고도 선거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피해자의 치유와 성폭력 사건의 공동체적 해결에 있어 올바른 대응 방식이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더:하다> 선본은 제59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사퇴합니다.
무엇보다 피해자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어적 성폭력으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피해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하여 해당 사건을 처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더:하다> 선본은 사퇴만으로 해당 사건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다만, 선본 사퇴에서부터 공동체적 해결의 가능성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며, 이에 사퇴를 시작으로 성폭력 사건의 공동체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후보의 공간 분리, 활동 정지를 비롯하여 가해자 교육 이수, 선본 차원의 평가 토론 및 교육 등 공동체적 해결을 위해 가능한 조치들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더:하다> 선거운동본부에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께도 실망을 끼쳐드린 데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2016년 11월 11일59대 총학생회 선거위기의 대학, 당신의 대안 <더:하다> 선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