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저녁 7시 강남, 신촌, 대학로, 청량리 네 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동시다발 시위가 열렸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숨은주권찾기 TF’가 주최한 이번 시위는 포스트잇 이벤트, OX퀴즈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행진으로 진행됐다. 시위에는 강남 350명, 신촌 400명, 대학로 350명, 청량리 250의 인원(경찰 추산)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의 기획 취지를 “기존의 시위가 포섭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포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정원 숨은주권찾기 TF장은 “기존 시위가 포섭하지 못한 이들을 포섭한다는 기획안 아래에서 장소의 차별성과 내용의 차별성을 더해 시국에 대한 분노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 TF장은 인근에 대학이 위치한 신촌, 대학로에서는 시위 구호에 더해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권주가를 함께 부르는 등 시위가 일어나는 각 지역의 특별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숨은주권찾기 TF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정원 TF장은 향후 행동 방향에 대해서는 TF 전체 회의를 통해 논의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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