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민중의 노래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였던 11월 12일 민중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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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12일, 서울광장과 광화문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 4차 민중총궐기가 열렸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각지에서 대학생대회, 청소년 시국선언, 노동자대회 등 사전 행사가 진행되고 나서 오후 4시부터는 서울 광장에서 촛불집회 및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로의 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박근혜 퇴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자 처벌 등의 구호를 내세운 이날 총궐기 참석 인원은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측 추산 26만 명으로, 1987년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였다.

  4차 민중총궐기에는 서울대학교 학생 및 전국 각지의 대학생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그리고 이날의 함성을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져, 4차 민중총궐기 2주 뒤인 11월 26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190만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한 여당 인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촛불’은 오히려 ‘횃불’이 돼 더 크게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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