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위한 개강집회 열려

집회 후 우정관에서 비학생조교들과 연대 농성 이어져

  3월 6일 오후 6시, 행정관(60동) 앞에서 본부점거본부의 주최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위한 개강집회’가 열렸다. 행정관 앞에는 약 100명의 학생이 모였다. 준비된 발언 뒤 학생들은 우정관(153동)으로 이동해 교무처의 일방적인 33명 해고를 규탄하며 농성 중인 비학생조교들과 연대 농성하여 투쟁 결의문을 낭독한 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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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사회 12) 본부점거본부 조직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종현 사진기자

  윤민정(정치외교 15) 본부점거본부장은 “학교는 단 한 번도 시흥캠퍼스 사업을 학생들과 원점에서 재논의 한 적도, 사업의 정당성에 대해 진심 어린 마음으로 학생들을 설득하려 한 적도 없었다”라고 언급하며, “학교는 언제나 힘의 논리로 학생들을 제압하려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시헌(자유전공 15) 본부점거본부 정책팀장은 “지난 11월, 성낙인 총장은 (시흥캠퍼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음을 사과했지만 이후 이어진 것은 방학 기간임을 이용한 징계조사와 본부 단전·단수, 사회대 새터 탄압 등 학생을 궁지로 몰아넣으려 한 것들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김상연(사회 12) 본부점거본부 조직팀장은 “새로이 수많은 구성원들이 다시 관악으로 모이는 계절인 만큼 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2000명을 넘은 학생들이 모여서, 학생들의 분노를 다시 한 번 보여줄 때”라며 다가올 4월 4일 학생총회의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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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관 5층 비학생조교 연좌 농성장에서 집회 참가 학생들의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김종현 사진기자

  오후 7시, 학생들은 우정관으로 행진하여 비학생조교의 연좌 농성에 동참했다. 학생들의 자유 발언 후 송혜련 조교와 박지애 조교는 본부의 기만적인 행태를 비판하고 농성에 연대해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본부점거본부학생들이 “(4월 4일 학생총회에서) 우리는 실시협약 철회를 위한 추가적인 행동방안을 힘차게 결의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투쟁결의문을 낭독한 뒤 집회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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