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30일) 오후 12시 35분 학생회관(63동) 앞에서 ‘제60대 총학생회 선거 공동선본발족식(선본발족식)’이 열렸다. 선본발족식은 단일 선본으로 출마한 ‘파랑’의 정·부후보와 선본원들의 발언으로 진행됐다.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강유진(경제 13) 사회대 학생회장과 김민석(정치외교 14) 전 부총학생회장은 모두 선거 후보로 최종 등록하지 않았다.
‘파랑’ 선본에서는 올해 체육교육과 학생회장이었던 신재용(체육교육 13) 씨가 정후보로, 자유전공학부 부학생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성호(자유전공 13) 씨가 부후보로 출마했다. ‘파랑’의 정·부후보는 지난 학생회가 이념적 선명성에 치중하다 학생들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신 정후보는 “4·4 전체학생총회를 지켜보며 총학생회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시) 학생 대표자들은 양측으로 나뉘어 대립하며 시간을 허비했다”고 꼬집었다. 박 부후보도 “학생들을 선과 악으로 나누고 의견이 다른 사람을 매도하는 정치,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하고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는 뒤편으로 밀려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랑’은 그 대신 학생 개개인의 요구와 구체적 정책 실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했다. 신재용 정후보는 “(학생회는) 시흥캠퍼스, 총장 직선제처럼 굵직굵직한 사업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는 사업을 하고, 소통을 하며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해결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본이 공식 발족함에 따라 내일(31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앞으로 11월 1일에 1차 유세, 11월 9일에 후보자간담회, 11월 13일 2차 유세가 열리며 본투표는 11월 14일에서 17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