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어서문학과 A교수 해임돼

“제도개선 요구는 계속될 것”

  권력형 성폭력 및 갑질으로 논란이 된 서어서문학과(서문과) A교수가 해임됐다. 1월 31일, 인문대 학생회장단이 자보를 게시하며 A교수 사태를 공론화한 지 212일 만이다. 인문대 이수빈(인문 17) 학생회장은 제도 개선을 계속해서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A특위)에 따르면 A교수 해임 결정은 인문대 학장단으로부터 확인됐다. A특위는 어제(30일) ‘스누라이프’, ‘에브리타임’ 등의 사이트에 A교수가 해임됐다는 익명 게시글을 보고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은 파면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징계로 ▲재임용 제한 기간 ▲퇴직금·연금 수령 여부 등에서 파면과 다르다. 서울대학교는 A교수 사무실 학생자치공간 전환을 해제때 약속한 바에 따라 8월 말까지 징계를 내렸어야 했다.

  A교수의 해임이 결정됐지만 제도 개선을 위한 요구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수빈 학생회장은 이 번 해임 결정에 대해 “정직 3개월에서 해임 결정으로 발전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교원징계규정과 징계위원 교육 등의 제도 개선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A특위는 지난 26일 교무처에 제도개선 요구안과 함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수빈 학생회장에 따르면 오늘(31일) 오후 A특위의 성명서가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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