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낮 12시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근절특위)와 ‘2020 서울대학교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는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인문대 이수빈 전 학생회장에 대한 징계 시도를 규탄했다.
A교수 사건 피해당사자 김실비아 씨는 탄원서를 통해 ‘이수빈 씨의 징계 시도는 서어서문학과 교수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수빈 씨가 징계를 받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민주동문회 장원택 공동회장은 “권력형 갑질을 근절시키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에 대해 징계로 응답하는 것은 또 다른 갑질”이라며 “본부는 학생들을 징계할 것이 아니고 권력형 갑질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마련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절특위는 “이번 이수빈 전 학생회장 징계위원회 위원장인 홍기현 교육부총장은 A교수의 징계위원장으로 조속한 절차 진행을 방해하고 피해당사자 앞에서 심각한 2차 가해를 저지른 사람”이라며 ▲인문대 이수빈 전 학생회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해소 ▲전체학생총회 의결 사안의 이행 ▲피해당사자에게 2차 가해를 저지른 징계위원들과 서어서문학과 교수진 징계위원회 회부를 본부에 요구했다.
한편 인문대 학생회에서 16일에 발의한 ‘전 인문대 학생회장 징계위 회부 규탄 연서명’에는 2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학부생 425명, 대학원생 25명, 학내 20여 개 단체가 연서명했으며, 행정관 1층에는 부당 징계 시도를 규탄하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