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in SNU

  지난 1월 16일 정오,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학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가 주관한 이번 기자회견에선 글로벌사회공헌단(글사공), 언어교육원(언교원)을 비롯한 학내 기관의 당사자가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경비와 기계·전기부문의 노동자도 힘을 보탰다.

  정부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시행한지 1년 반이 넘었다. 연중 9개월 지속되고 향후 2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에 대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내용이다. 교육기관 중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곳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서울대저널> 146호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지켜주지 않는 사람들’에서 지적한 정규직 전환 사각지대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언교원과 글사공 직원들은 여전히 학내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불공평한 처우 개선을 본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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