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 만에 총학생회 구성되나

발족식 가진 ‘퍼즐’ 선본, 위기 속 구심점 되겠다 선언해
▲‘퍼즐’ 선본의 김서정 정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어제(8일) 총학생회실에서 제62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공동선본발족식(공선발)이 열렸다. 이번 선거에는 ‘서로 다른 조각들이 그려내는 총학생회 퍼즐(퍼즐)’이 단일선본으로 나섰다. 퍼즐의 정후보로는 김서정(기악 17) 씨가, 부후보로는 이민성(자유전공 19) 씨가 출마했다. 이번 공선발은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퍼즐’ 선본의 김서정 정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서정 정후보는 “서로 다른 색깔과 모양을 가진 조각들을 모아 큰 그림을 완성하는 구심점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선본명을 ‘퍼즐’로 지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당장 한 조각의 불편함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정후보는 “저마다 모양이 다른 조각일지라도 하나가 빠지면 전체를 완성할 수 없다”며 다양한 의견을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는 학생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퍼즐 선본은 위기 속에서 학생들을 하나로 모으는 중심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민성 부후보는 “총학생회 자리는 무려 1년 4개월간 공석이었고 거기에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학생회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며 서울대 학생사회를 위기로 규정했다. 두 후보는 각각 단과대연석회의 의장과 중앙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총학생회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총학생회 주도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퍼즐 선본의 선거운동은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이뤄질 예정이다. 본투표는 선거운동이 끝난 다음 날인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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