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총학생회 되겠다”

‘퍼즐’ 선본, 공동유세서 공약 및 기조 발표해
▲이번 공동유세는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어제(10일) 제62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1차 공동유세가 열렸다. 지난 공동선본발족식과 마찬가지로 줌(zoom)을 통해 중계된 이번 공동유세에선 ‘서로 다른 조각들이 그려내는 총학생회 퍼즐(퍼즐)’이 단일 선본으로 나서 유세를 펼쳤다.

▲이번 공동유세는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김서정(기악 17) 정후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수업 및 시험 진행 관련 사항을 확실하게 숙지할 수 있도록 비대면 수업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정후보는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개편해 청원 게시판을 활성화하는 등 구성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편 대면 강의가 시작된 후에도 학생들이 캠퍼스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대 위키(wiki)’를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본 기조 설명에 나선 이민성(자유전공 19) 부후보는 총학생회가 일관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후보는 “그간 총학생회의 사명을 두고 ‘복지냐 투쟁이냐’는 논쟁이 이어져 왔지만, 이러한 양자택일의 담론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일상의 문제부터 거시적인 문제까지, 어떤 사안이든 일관된 태도로 최선을 다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퍼즐 선본은 시급한 사업이 산재해 있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김서정 정후보는 “4월에 임기를 시작하면 곧바로 시험기간이 시작된다”며 “비대면 시험 매뉴얼 제작을 본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성 부후보는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편 사업은 실제 집행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당선 이후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것을 약속했다. 퍼즐 선본은 어도비(Adobe) 소프트웨어의 캠퍼스 라이센스 계약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62대 총학생회 선거운동 기간이 사흘 차에 접어들었다. 선거운동은 오는 22일까지 2주간 이뤄질 예정이다. 본투표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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